당진시대 신문사(대표이사 이형렬)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임직원 연수를 진행했다.

대천 배재대 학생수련원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서는 장호순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지역신문의 나아갈 방향’과 김택환 전 경기대학교 교수의 ‘독일사례로 본 지역미디어 산업과 우리 지역미디어 산업 전망’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특강에 앞서 이형렬 대표이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지역신문이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임직원이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

지역신문도 방송이 필요

“신문, 빅데이터 활용해야”

전 세계적으로 신문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신문을 읽는 방법도 지면에서 모바일로 바뀌었고 구독 대상도 모두 변화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이 쇠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문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만든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문사들이 창간을 하고 있지만 신문의 역할은 알지 못한 채 배우거나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인 것처럼 배운 경험에 의해 신문을 창간합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는 신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신문의 특성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으로는 공익적이라는 점입니다. 신문사도 일반기업입니다. 일반기업에서 내놓은 일반 상품은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소비자들이 이익을 갖습니다.

하지만 신문은 다릅니다. 신문은 신문을 소비하는 사람들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신문에서 교통문제를 지적해 시정이 되면 이익은 시민 혹은 국민이 봅니다. 그 가치는 신문의 매출액 보다도 훨씬 큽니다. 하지만 많은 신문들이 공익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고 있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신문은 매출구조상의 특성으로 인해 구독료와 광고료가 함께 수반돼야 합니다. 대부분의 신문사들은 광고료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구독자와 광고주는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독자들은 광고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구독자들은 광고료로 인해 저렴하게 구독할 수 있지만 광고를 싫어해 광고와 구독에 대한 구심점을 신문사가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신문은 경쟁력이 있습니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 것은 어렵습니다.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잘 선별해서 전달해 주는 것이 신문의 역할입니다. 또 정확성 부문에서는 신문만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방송 매체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들에게 맞춰 지역신문도 방송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신문은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수시로 전달해 줘야 합니다. 지역에서 중요하고 필요로 하는 정보들을 지역신문이 전달해야 하고 이를 편리하고 쉽게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신문의 생사입니다.

이제 신문은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합니다.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필요한 시간과 시점에 전해줄 수 있도록 빅테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해야 신문이 성공하는 길입니다.

>>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

지역 민생경제에 집중해야

“시대의 트렌드 파악해야”

지역미디어 역할이 중요한가에 대한 답은 ‘그렇다’입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역신문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되면 될수록 지역신문의 경쟁력은 커집니다. 즉 Glocalization(세계화+지역화)인 지역이 새 기회이며 지역미디어가 새 기회입니다.

현대사회에서 지역 언론이 중요한 이유는 정보·지식의 생산, 권력비판, 산업 활성화, 라이프스타일의 선도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시대의 아젠다를 만들어 내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해 시민 참여 활성화, 기업과 비즈니스 등 시장경제 활성화, 사회통합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지역신문이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신문은 ‘지역 민생경제’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역 경제발전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그리고 지역 대표 산업과 히든 챔피언을 발굴해야 합니다. 31만부를 판매한 라인니쉬 포스트 신문은 같은 주 내 다른 신문과 지역 방송을 소유했습니다. 또 다른 주의 신문 경영에 참여했으며 라디오, 유럽신문 경영, 80개 지국 운영, 다양한 웹사이트 운영에 참여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당진시대도 아직까지 경제산업면이 약합니다. 이는 지역노동 및 기업환경의 변화, 경제트렌드, 소비형태 등을 심도 있게 보도함으로써 구독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 끊임없이 지역 중소기업을 발굴해 정보원, 독자, 광고주로써 활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와 추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사에는 타깃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특히 왜와 다음을 담아야 합니다. 사건이나 이슈에 대해 ‘왜’를 분석하고, 이후 ‘어떻게 될 것인지’를 설명하는 기사가 좋은 기사입니다.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혁신 리포트’에 의하면 기자는 정보전달자와 비판자를 넘어 새로운 역할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역할이란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메이커, 뉴미디어를 활용해 기사를 홍보하는 기업가, 수용자와 독자 편에 서는 변호인, 시대정신을 파악하고 선도하는 시대정신의 관찰자입니다.

반면 신문 경영에 있어서는 멀티 전략이 필요합니다. 모바일과 SNS 등을 활용하고 부가사업을 확대하며 마케팅과 광고를 개척해야 합니다. 독자에게 다가가고 독자들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인포그래픽, 짧은 뉴스, 카드 뉴스 등을 활용해야 합니다. 또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래 신문 산업의 트렌드를 익히고 고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