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농업인상담소가 지역 농민들의 사랑방이 되고 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산하의 농업인상담소는 농업 현장에서 농민들과 밀착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담하는 역할을 한다.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임대는 물론, 컴퓨터 활용이 어려운 농민들에게는 전산 처리업무도 대신해주고, 지역의 각종 농업인 학습단체를 지원하는 등 교육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고대면 농업인상담소는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농민들이 찾아와 농업 정보를 교류하는 한편 상담소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농민들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을 진행한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벼 농사 시작을 앞두고 못자리 준비와 볍씨소독 등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고대면 농업인상담소 남상문 소장은 “이곳이 지역 농민들의 아고라(광장)이자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농업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농민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유대 관계를 쌓는 장으로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고대면 농업인상담소를 자주 방문한다는 손승호(대촌2리) 씨는 “모나 씨앗을 파종할 때 부족하거나 남으면 농민들끼리 서로 교류하면서 어려운 점을 해결한다”며 “상담소와 농민들로부터 농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들을 수 있어 상당히 유익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40년 된 오래된 건물과 협소한 장소 탓에 상담소 환경개선에 대한 농민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김재각(당진포3리) 씨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보다 가깝고, 부담이 적어 고향집 같은 편안함을 느끼지만 상담소를 방문하는 농민들 수에 비해 공간이 협소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청 및 농업기술센터 본소와 연결하는 행정전산망이 없어 업무적인 불편도 있다.
이에 대해 남상문 소장은 “농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농업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기구 도입과 세미나를 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