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말부터 당진지역 내 초·중·고등학교가 방학에 돌입할 예정임에 따라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결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충남도와 당진시는 도·시비를 투입해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꿈자람 카드를 지급하고 있다. 이 카드는 주말, 공휴일 그리고 방학기간 중 점심 한 끼로 4000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식비가 지원된다. 현재 당진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1050여 명의 결식아동·청소년에게 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가 7월 초 발표한 소비자 물가에 따르면 분식인 라면과 김밥 두 줄이 3000원인 것을 제외하면 제일 저렴한 가격의 음식이 5000원인 자장면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김치찌개·된장찌개 백반이 6000원, 돈가스 8500원 등 당진의 물가는 전체적으로 높은 데에 비해 결식아동에 지급하는 식비가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현재 꿈자람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내 가맹업소가 224개인 것에 비해 50% 이상이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동·청소년들이 주어지는 금액에 맞춰 편의점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작은 읍면의 경우 결식아동이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이 적어 제한을 받고 있으며 정미·대호지·면천·순성·우강 등 지역아동센터조차 없는 읍·면의 경우 결식아동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방학의 경우 지역아동센터에서는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와 꿈자람카드의 중복지원을 막고자 꿈자람카드 소지자를 제외하고 센터에 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지역아동센터 측에서는 꿈자람카드 소지 결식아동에게도 급식을 지원하고 있어 방학 내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난숙 당진햇빛찬열린교실지역아동센터장은 “중복지원을 막고자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실상으로는 센터에서 자부담으로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한다”며 “꿈자람카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추가적으로 급식비 지원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