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성면 백석리 주민들이 마을 내 목재펠렛공장 입주를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전국에서 농촌체험객들이 찾아오고 있는 마을의 한가운데에 공장이 설립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사업주 측은 친환경 목재펠렛을 생산하는 업체로 환경적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석리에 추진 중인 목재펠렛공장은 톱밥을 이용한 고형 연료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8000평 부지를 백석리에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 공장설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주민들은 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당진시에 제출하고, 시장 면담 등을 진행하는 등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해 왔다. 업체 측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자 했으나 주민들이 반대가 거세 결국 개최하지 못했다. 이후 당진시에서는 민원조정위원회를 소집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당진시는 지난 8일 업체 측에 사업승인을 반려를 통지했다.

주민들은 백석리가 매실을 이용한 6차 산업의 성공 모델로, 전국에서 많은 체험관광객들이 찾고있는 마을에 공장이 들어서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장 부지가 마을회관 등이 인접해 있는 마을 중심부로, 교통사고 위험과 공장 가동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김금순 백석올미영농조합법인 대표는 “당초 마을 주민들은 그곳(공장 예정지)에 주택단지가 들어오는 것으로만 알고 그 이전까지 공장이 설립되는 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농촌은 농촌 대로 지키고, 기업은 곳곳에 조성한 산업단지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업주 김철홍 대표는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에 따른 친환경 목재펠렛을 생산하는 업체로 공정에서 물과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폐수 등 오염물질 발생이 없다”며 “이미 해당 부지에 플랜트 공장이 십 수 년 간 운영돼 온 가운데, 플랜트 공장을 더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바꾸는 일에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달 30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공장 개별입지와 관련해 “당진시의 미래를 봤을 때는 개별입지는 가능한한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산업단지 또는 농공단지로 기업 유치를 유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