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의 한 노동인권단체 상급자가 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하고 비인권적인 노무관리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가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세종충남지역본부(이하 충남본부)는 지난달 27일 성명을 통해 “먼저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는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아픔과 상처가 치유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성희롱·성추행 및 인권유린 실태는 그야말로 충격과 분노 그 자체였다”며 “오랫동안 노동자의 권리향상과 인권증진을 위해 활동한 자가 되레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을 짓밟는 행위는 어불성설이며, 이율배반적 행위로 이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남본부는 “우리는 언론 보도 후 가해자가 속한 민주일반연맹에 위 사실을 즉각 보고했고, 민주일반연맹은 지난달 21일 중앙집행회의를 통해 가해자 직무정지 및 진상조사위 구성을 결의해 24일 진상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남본부는 또 “우리는 피해자의 요구사항을 존중하며 가해자 이름을 공개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연맹과 노조와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충남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성희롱 가해자 A 씨의 실명을 공개했다.
충남본부는 끝으로 “우리는 성희롱·성추행 및 인권유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와 위로를 전한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 및 조직 내 성평등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충남공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 가해자의 직책을 파면하고, 해당 기관을 폐쇄키로 하며, 위원장 및 부위원장이 일괄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공공노조는 해당 사건과 관련, 정기운영위원회를 개최해 △가해자의 직책(서산노동인권상담소센터장, 충남공공노조 사무처장) 파면 △가해자 조합원 자격 제명 △서산노동인권상담센터 폐쇄 △충남공공노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은 책임을 통감, 즉시 일괄 총사퇴 △향후 성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등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결의하고 이를 성명을 통해 공개했다.
또한 이들은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는 상급단체인 전국민주환경시설일반노동조합연맹 진상조사위원회와 현재 조사에 착수한 인권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그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