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연못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앞에서 열렸다.
▲ 생태연못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앞에서 열렸다.

생태연못 복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4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앞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김광영 당진지사장은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원상복구하겠다”고 답했다.

당진참여연대와 당진환경운동연합, 정의당 당진시위원회를 비롯해 삽교천 수질 개선을 바라는 고대면 슬항1·2리, 석문면 삼화2리 주민들은 경지정리를 하면서 조성한 생태연못(총 3000평) 세 곳을 일부 농민들이 이를 훼손, 불법으로 경작하고 있다며 생태연못을 원상복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경지정리 당시 화학비료·제초제 등으로 오염된 농업폐수가 생태연못(유지)을 거치면서 자연정화돼 석문호로 유입될 수 있도록 했으나, 일부 농민들이 불법·편법으로 생태연못의 둑을 무너뜨리고 개간해 농사를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를 방관하며 사실상 불법을 묵과하고 있다”면서 “삽교호 수질 개선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농업용 폐수를 자연정화하는 생태연못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진참여연대 조상연 사무국장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공사에서는 ‘주민들끼리 원만히 해결하라’는 식으로 답변하며, 불법 경작을 방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대면 용두리, 슬항1·2리에 불법 개간된 생태연못을 즉각 복원하라”며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도, 당진시가 이를 위해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김광영 당진지사장은 “현장 확인 결과, 생태연못의 본래 목적에 맞지 않게 경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원상복구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