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참으로 기쁘고 가슴 벅찬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바로 제 고향 당진시에서 바른사회운동연합의 첫 전국지회가 창립됐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은 참으로 우수합니다. 불과 50여년 만에 세계사에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스토리에 대한 그동안의 높은 평가와 달리 거시적 관점에서 나라의 장래에 대한 비전은 상실돼 가고 국가 지도자들도 부여된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바른사회운동연합이 추구하는 바른 사회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고 열심히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사회’입니다. 그런 바른 사회는 법치주의가 확립되어야만 가능합니다. 법치주의 확립은 구체적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법치주의는 ‘단순히 법에 의한 지배를 넘어 투자와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사회적 동력’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바른사회운동연합이 그동안  반부패법인 소위 김영란법의 제정에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온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반부패 및 법치주의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움을 열고 반부패법 입법과정의 고비 고비마다 성명서를 내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당면과제는 바로 위기에 처한 교육을 개혁하는 일입니다. 사람은 타고난 품성과 능력을 잘 개발해 각자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창의적으로 키워야합니다. 누구나 자기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전문성과 능력을 키우고 사회에 나가서도 자기분야에서 일하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은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교육시스템에 관한 여러 문제점을 깊이 통찰하고 그 개혁방향을 마련하여 사회적 공감대를 도출해야 합니다. 올바른 교육개혁이 늦어진다면 늦어지는 만큼 우리의 미래는 더 어두워지고 희망도 더 빠르게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렇기에 우리는 2014년 12월 교육개혁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올해는 ‘바른 사회가 원하는 바른 사람을’이라는 주제의 교육개혁 토크콘서트를 안동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에 돌입해 광주, 서울에서 연이어 개최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법치주의 확립과 교육개혁이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를 향해 더욱더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힘이 모아지면 입법 감시활동도 펼쳐나갈 것입니다.

물론 이런 과제들이 그리 쉽게 달성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바른사회운동연합 혼자만의 힘으로 이 과제를 모두 달성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도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더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받게 되면 훨씬 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사회개혁이나 국가정책 입법과정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회원 수를 늘리고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범적으로 활동해야 합니다.

바른사회운동연합의 성장을 위해 우리는 독립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국가나 기업의 지원을 최소한으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동시에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의 확대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며 투명한 회계와 재정운영도 절대로 필요합니다.

당진시지회의 출범으로 바른사회운동연합은 새로운 발전기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헤쳐 나가야 할 과제와 도전은 많겠지만, 우리는 당진시지회의 뜻에 동조하면서 힘을 합쳐나갈 더 많은 시민 대중이 바로 선구자인 당진시지회의 뒤를 따라줄 것이라고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오늘부터 바른사회운동연합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동반자이자 동지가 되었습니다. 우리 미래세대는 자신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새로운 길을 열어줄 선도적인 시민 단체로서 바른사회운동연합을 평가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한국시민운동사에 큰 획을 긋는 업적도 이룩될 것입니다. 이 위대한 행진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온 마음을 다해 다시 한 번 뜨겁게 환영합니다.

※2015년 8월 20일 바른사회운동연합 당진시지회 창립총회에서 발표한 신영무 상임대표 격려사를 당진시지회에서 요약 정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