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선 작 <표류> 제4회 심훈문학상 당선

조동길·유병환 교수 심사로 응모작 14편중에서

올해로 네번째를 맞는 심훈문학상 공모에서 박정선(49세, 사진)씨의 작품 <표류>가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 <표류>는 해적의 습격을 받고 표류하는 배와 함께 극한상황을 경험하는 주인공이 그 과정을 통해 부모를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줄거리다. 이 작품은 사건 전개의 긴장감이나 인물의 구현, 정교한 묘사를 통한 리얼리티의 확보, 그리고 극한상황의 체험이 인간을 정화시킬 수 있다는 주제의 보편성에서 여타 작품에 한 발 앞서있다는 평을 받았다.

부산출신의 당선자 박정선씨는 숙명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86년 문학정신에 시부문 신인상이 당선된 이후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96년에는 소설<탄생의 연습>이 문예사조에 당선된 바 있다. 작품집으로는 <바람부는 날에는 그냥 집으로 갈 수 없다> 외 2권이 있다.

당선자 박씨는 지난 9월29일 상록문화제 개막식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통해 “심훈선생의 문학적 지위 덕택에 부산지역은 수상소식으로 떠들썩하다”며 “수상자로 부족함이 없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훈문학상 공모에는 13명의 작품 열네편이 응모했으며 작품심사는 공주대 국문과 조동길 교수와 유병환 교수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