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10억 원을 들여 다목적 어업지도(행정)선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당진시는 불법 어업을 예방·지도·단속하고 당진항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어업지도(행정)선을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업지도선을 통해 안전조업을 지도하고 해난사고 발생 시 구조활동과 해양오염 감시 등 다각적 업무를 수행하고, 도서개발 및 해양관광산업 육성 등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데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충청남도 연안 6개 시·군(△당진 △서산 △태안 △홍성 △보령 △서천) 중 당진시만 어업지도(행정)선이 없으며, 특히 경기도와 도계가 맞닿아 있어 어업지도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10t급의 다목적 어업지도(행정)선을 내년 중 건조할 계획으로, 사업비는 총 1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인력 충원, 유지 관리비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계획에 대해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예산낭비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당진항 개발로 인해 조업 가능한 해역이 상당히 축소돼 현재는 석문면 장고항과 난지도 일부 지역에서만 어업활동이 가능해 어업지도선은 예산 대비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어업 지도·단속은 해경의 업무와 중복될 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 당진항 고대부두에 64t급 구조·구급 전용 선박인 충남 119소방정이 취항하고 있어 재난대응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 농수산유통과 해양환경팀 임기혁 주무관은 “현재 1.5t의 소형 보트가 있지만 날씨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불법 어업 지도·단속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 불법어선 단속에도 해경과 국가어업지도선이 함께 출동하고, 세월호 사고에도 소방정은 물론 어업지도선이 함께 활용되는 등 업무가 중복되기 때문에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 따르면 당진시에는 현재 550척의 어선이 조업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