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가 개최된 가운데, 논란이 됐던 삼선산 수목원 내 수석전시장 설치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는 수석전시장 건설 타당성에 문제를 제기, 이를 계류시켰다.

당진시는 지난 9월 의회보고를 통해 고대면 진관리 삼선산 수목원 주차장 위쪽 부지를 사들여 약 150평의 전시관을 세우겠다며 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부지매입비·건축공사비에만 약 9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계획으로, 1280㎡ 부지에 450㎡의 수석전시관을 설치하겠다는 안이다.

의회보고 당시 당진시에 따르면 공주시에 거주하는 수석수집가 신모 씨(79)가 평생 모은 1000여 점의 수석을 당진시에 기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기증자가 정병희 부시장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기증의사를 밝힌 신 씨는 당진시에 수석전시관 직접 관리를 조건으로 매월 150~200만 원의 관리비를 요구해, 당진시가 그를 기간제·임시직 등으로 직접 고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진시대 제1075호 참조>

이러한 수석전시관 건립 문제가 지난 19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 안건으로 다시 상정됐고, 위원들은 타당성 등을 고려, 이번 사안을 계류시켰다. 앞서 공유재산심의에 앞서 당진시는 당진시의회와 함께 수석수집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등의 문제로 무산된 바 있다.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 참여한 구본재 위원은 “기증자가 아무런 조건 없이 수석을 기증하고, 당진시와 연관된 수석이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면 고려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이것 역시 새로운 부지를 사들여 수석전시관을 건립하는 것보다 기존의 장소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는 △대호지공설묘지 주변토지 변경 매입(안)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토지매입(안) △송악읍 청사 부지 매입 및 신축(안) 등 14개 안건이 논의됐다.

이 가운데 신평국궁장 확장을 위한 토지매입(안)의 경우 신평국궁장(망객정)의 과녁 부분이 마을진입로와 접하고 있어 주민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 마을진입로 선형 변경 개설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그러나 위원들은 국궁장 때문에 기존의 직선도로를 우회도로로 변경하는 것은 타당성이 없다며 이를 부결시켰다. 위원들은 과녁의 방향을 변경하는 등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송악청소년문화의집 건립(안)의 경우 용역심의 보류로, 면천면 주민복합센터 건립(안)은 용역심의 부결로 이번 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는 다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