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번 4.13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와 국민의당 송노섭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듯하다, 지난 25일 후보자 등록 시점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한 시민사회의 요구가 높은 가운데, 두 후보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동완 후보를 공천한 가운데, 야권 성향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계속해서 제기해 왔다. 이에 어기구 후보와 송노섭 후보는 후보자 등록 시점까지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국 서로 다른 견해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기구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송노섭 후보를 향해 “여론조사 시 10%p의 가산점을 주겠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그동안 야권 단일화에 미온적이었던 송노섭 후보는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야권 후보를 단일화하자”며 응답했다. 이들은 연이틀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새누리당 지지자를 여론조사에 포함하느냐 마느냐, 후보자 등록 시한 등을 두고 의견 차를 보이며 후보자 등록 마감 시점까지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특히 지난 23일 시민사회 주관으로 열린 연석회의에 어기구 후보가 불참하고, 먼저 후보자 등록을 완료한 것에 대해 송노섭 후보는 실망감을 보였다. 송 후보는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나서도 힘든 것이 단일화인데, 진행 과정에서 (어기구 후보에게서) 진정성을 찾을 수 없었다”며 “나는 기다렸는데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기구 후보는 “연석회의 시간을 착각해 참석하지 못해 1시간 늦게 도착했다”며 “후보자 등록을 먼저 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실무자가 아침 9시에 등록을 해버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후보자 등록은 이미 각각 진행했지만, 어기구 후보는 계속해서 송노섭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고 있다. 어 후보는 지난 25일 시청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를 끝까지 기다리겠다”며 “여론조사에 있어 송노섭 후보에게 10%p의 가산점을 더하는 등 야권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