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에서도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고양시청과 부산경찰지방경찰청, 한국민속촌 등은 지역주민은 물론, 타 지역주민들에게도 SNS로 주목받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이들은 SNS를 통해 권위적이지 않은 친근한 말투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인간미 넘치는 콘텐츠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한편,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두고 있다.
당진시에서도 최근 SNS를 통한 홍보활동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 자치행정과 주민자치팀에서는 캐릭터 수습공무원 ‘뚝이’를 통해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를 홍보하고 있다. 주민자치와 관련한 시책과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을 홍보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가상의 인물 ‘뚝이’가 수습공무원의 생활을 전하며 시민들에게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뚝이는 주민자치가 행정 주도에서 벗어나 스스로 우뚝 서길 바라는 마음에서 오뚝이(8자) 모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로, 학창시절 낙서하길 좋아했던 김진호 주민자치팀장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더불어 ‘정식 9급 공무원으로 승진하고자 좌충우돌 하는 막내 수습공무원의 일상’이라는 스토리를 입혔다.
김진호 팀장은 “딱딱한 보도자료보다 뚝이의 일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소통하고 싶다”며 “앞으로 뚝이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뚝이를 만날 수 있는 방법
페이스북 www.facebook.com/dangjin8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dangjin8
임아연 기자 zelkova87@hanmail.net

<수습공무원 뚝이와의 일문일답>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뚝딱! 저는 2016년 2월1일부터 당진시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습공무원 ‘뚝이’입니다. 출근한 지 겨우 100일이 지났네요. 공무원 생활의 모든 것이 어색하고 실수도 잦지만 ‘7전8기 오뚝이 정신’으로 열심히 적응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수습’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정식 9급 공무원이 되고야 말겠습니다. 아자~!
2. 현재 담당하는 업무와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당진시 자치행정과 주민자치팀 막내로 SNS를 통해 당진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주민자치 소식을 발 빠르고 재미있게 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 가까이에서 다양한 자치 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시민 여러분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전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뚝이가 ‘주민자치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캐릭터 최초로 수습공무원에 채용됐습니다. 하하!
3. 수습공무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 있던 일과,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무엇보다 보람찬 일은 SNS를 통해 전하는 당진시의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들이 시민 여러분의 공감(좋아요)을 받는 순간이겠죠. 더불어 아직 설익은 뚝이의 좌충우돌 공직생활 적응기에 시민 여러분들이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무원은 ‘9시 칼출, 6시 칼퇴’라고 알고 있었는데, 예상 밖에 늦게까지 야근하는 날도 많네요ㅠㅠ. (이거 팀장님과 과장님이 알면 안 되는데….)
4. 주민자치 홍보를 맡고 있는데, 주민자치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민자치’는 오뚝이가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늘 스스로 우뚝 일어서는 것처럼 지역사회 공동체의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고, 해결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자치활동은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중심으로 주민자치위원회가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시민의식과 자치역량이 충분히 성숙되지 않아 당진시가 이를 역점시책으로 삼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5. 당진시가 주민자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현재도 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특히 당진시가 추진하는 주민자치 역시 행정에서 주도하는 관치(官治)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누군가 시도해보지 않은 도전에 첫발을 내딛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것은 필연이 아닐까요? 어린아이가 병치레를 이겨내며 점차 면역력을 갖춰나가듯 지난해 드러났던 개선점과 걱정들은 ‘당진형 주민자치’ 정착의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당진형 주민자치가 행정 주도의 모양새로 비춰지는 것은, 어떤 시책이건 성숙단계에 이르기까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 생각되고요. 앞으로 이를 동력으로 삼아 스스로의 힘으로 활공하는 ‘실질적 주민자치 시대’가 반드시 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6. 당진시의 주민자치가 어떻게 발전해 나갔으면 합니까?
당진형 주민자치가 ‘홀로서기’를 목표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생력을 갖춰 “당진시민들은 공무원이나 행정의 도움 없이 주민 스스로 지역의 일들을 나서서 해결한다”는 입소문이 전국 방방곡곡 퍼졌으면 좋겠어요. 과거처럼 공무원의 지원과 참여를 당연시 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지역의 주인으로 거듭나는 실질적 자치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7. 앞으로 당진시의 주민자치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무엇보다 SNS를 통해 다양한 주민자치 활동을 재미있게 전달해 ‘당진형 주민자치’가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에 보다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의 경직된 이미지를 개선하는 홍보대사로 공무원도 지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일원이라는 이미지 형성에도 적극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8. 주민자치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앞으로 ‘당진형 주민자치’가 성숙해 가는 과정과 더불어 지역의 당당한 일꾼으로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시민 여러분 모두가 눈여겨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혹시 아직까지 저를 모르는 분이 계시면 페이스북에서 ‘수습공무원 뚝이’를 검색해서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17만 당진시민이 모두 뚝이의 ‘페친(페이스북 친구)’가 돼준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만 있다면 ‘뚝이’가 꿈꾸는 정식 9급 공무원 임용의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뚝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