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등 장거리 출퇴근 교사도 상다수, 방과후 학생지도 등한시 우려

“지역사회 일원으로 교육 임해야” 학부모 지적

당진군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들중 상당수가 외지에 주민등록과 주거지를 두고 있어 내실있는 학생지도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내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 중에서 외지에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교사는 3월 현재 전체 1천58명중에서 33.9%에 이르는 3백59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중 상당수가 인근 천안이나 예산, 아산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지에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경우는 고등학교가 38.6%로 초등학교 33,5%, 중학교 29.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역적으로는 천안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당진군내 교사들 중에서 천안에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교사는 모두 121명으로 외지에 주민등록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 중 33.7%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그 다음은 대전으로 13.9%인 50명이 이에 해당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교사의 상당수가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방과후 학생지도나 생활상담 등 교과 이외의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주민등록을 자신의 생활 근거지로 옮기지 않는 것은 결국 당진을 잠시 머물다 떠나는 지역으로 밖에는 인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학부모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상당수 학교에서 초임 발령받은 교사들이 당진에서 뿌리박겠다는 생각보다는 1∼2년 근무후 떠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교육계 인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러한 문제는 실제 경제활동이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자치단체에 돌아가는 주민세와 자동차세 등이 주민등록 된 지역의 자치단체에 들어간다는 사실에서 지역발전에 앞장서야 할 공직자의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고 관심있는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만약 외지에 주민등록을 두었던 교사가 당진으로 주민등록을 이전 할 경우 주민세로 세대당 1천원과 함께 자동차를 보유했을 경우 1800cc 기준 1인당 연간 39만6천원이 군세로 들어오게 된다. 또한 소득세를 과세표준으로 10%를 추가하여 납부하는 소득할 주민세가 당진군의 소중한 재원이 될 수 있다.

학부형 황모(남, 송악 가학리)씨는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교사들은 방과후 자신의 거주지로 급히 돌아가기 때문에 학생지도에 소홀하기 쉽다”며 “외지에서 당진으로 발령받고 1년이면 다시 대도시 등으로 돌아가려 하기 때문에 지역학생들에게 애정을 갖고 교육에 열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희택 당진군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협의회장은 “많은 교사들이 외지에서 출퇴근하기 때문에 방과후 서둘러 집에 돌아가는 바람에 학생지도에 소홀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당진에 발령받는 상당수의 교사들이 1, 2년 정도 날짜만 채우면 떠나려고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