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 거주하는 호남 향우들이 뭉쳤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며 향우회를 통해 정을 나누던 이들이 이제는 제2의 고향인 당진과 함께하고 있다. 천정순 회장은 “향우회를 통해 향우 간 친목은 물론 지역에 보탬이 되는 단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에 거주하는 호남인은 3만5000여 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제철 산업으로 광양 등 지역에서 거주하는 호남인들이 당진을 찾고 있다. 이들은 고향 향우들의 정을 찾아 스스로 향우회 가입을 위해 문을 두드리거나 지인들의 추천을 통해 향우회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 달에 3명이 입회할 정도로 신입회원들의 가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재당호남향우회는 당진을 주축으로 합덕과 송악지회로 나눠진다. 또한 직장 별로 현대제철과 동서발전, 경찰서와 시청 등 공공기관에도 소모임으로 조직돼 있다. 소모임을 통해 자주 향우들의 정을 나누고 있어 단합을 자랑한다.

재당호남향우회는 회원 간 친목을 위해 여름과 가을에는 야유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봄이면 가족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18회 재충남호남향우회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지난달 24일에 당진인 호서중학교 운동장에서 열었다. 이날 당진과 서산, 홍성, 보령, 아산, 대산 등 향우들이 참석해 다양한 경기를 통해 충남권 향우들이 함께 뭉쳤다. 또한 재당호남향우회는 이날 지역 내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 2명에게 각각 3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친목으로만이 아닌 지역과 함께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재당호남향우회는 올해 1월, 한파가 일던 한 주간 당진 땅 찾기 촛불 집회에 참여했다. 친목모임으로는 처음 참여한 단체이기도 하며 특히나 호남 향우들이 당진 땅 찾기에 동참한 것에 더욱 의미가 발했다. 당시 일주일 간 매일 회원 과반수가 참석했을 정도로 참여도가 높았다고. 이밖에도 기금을 모아 매년 어려운 지역의 청소년에게 봉사금을 전달하기도 하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봉사하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원 명단>

■회장 : 천정순 ■수석부회장 : 노병진 ■부회장 : 윤복남, 김명해 ■감사 : 신양희, 장기훈 ■총무 : 박천구 ■재무 : 문병천 ■서무 : 곽숙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천정순 회장

“지역 발전과 함께할 것”

“예전엔 이주민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향우들도 지역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잘 정착해 함께하고 있죠. 향우들에게 당진은 제2의 고향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당진은 고향입니다. 이러한 당진에서 향우들이 정을 나눌 수 있는 친목단체는 물론 지역의 발전을 고민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명품 향우회라는 슬로건에 맞는 향우회로 거듭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