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耳順)’이란 예순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이순은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해 어떤 일에 대해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당진시 이순테니스협회도 예순을 넘은 이순 회원들이 모인 단체다. 당진시 이순테니스협회(회장 하헌완, 이하 이순테니스협회)에는 82세 고령 회원을 비롯해 80세에 가까운 회원들이 다수다.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일 같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주로 훈련하는 곳은 남산에 마련된 테니스코트로, 이순테니스협회 회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과도 함께 테니스 시합을 겨루기도 한다.

한편 테니스가 쉬운 스포츠만은 아니다. 움직임이 많아 다소 운동이 과격한 편이다. 하지만 이순테니스협회 회원들은 나이가 60세를 훌쩍 넘은 고령임에도 테니스를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오히려 운동량이 많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 제격이라고. 하헌완 회장은 “노인이 늦은 나이 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하기에는 어렵다”며 “하지만 이순테니스협회 회원 및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젊었을 때부터 테니스를 즐겨 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운동을 즐기다 보니 나이가 많아도 다들 활력이 넘치고 건강하다”고 전했다.

이순테니스협회는 오래 전부터 운영돼 왔지만 2년 전 창립을 하면서 회원들의 단합과 체계적인 활동을 이루고 있다. 한편 중앙이순테니스협회가 있으며 충남지부, 또 여기에 당진시 이순테니스협회가 소속돼 있다.

늦은 나이에 테니스로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이순테니스협회지만 협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특히 어르신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습 구장이 없어 남산공원 등 여러 구장을 전전해야 할 때도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원들이 많이 연습을 하는 날이거나 남산공원 테니스코트장에 연습하는 시민들이 많을 때는 교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순테니스협회는 전용 연습 훈련장 유치를 목표로 회원들의 힘을 모으고 있다.

또 당진시에서 테니스 관련 대회를 할 때 일반부 혹은 학생부는 있지만 이순, 즉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리그가 없어 연습을 항상 해도 실력을 겨룰 만한 곳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순테니스협회에서는 회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작은 친목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이순테니스협회는 당진 시내권 뿐만이 아니라 각 읍·면 별로 활동하고 있는 60대 이상 테니스 회원들과 함께 실력을 겨루거나 회원으로 영입해 나갈 예정이다. 회원영입을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단체를 만들고 친목의 수단을 강화해 건강은 물론 정서적인 안정까지 찾아 나가겠다는 포부다.

<임원명단> △회장 : 하헌완 △부회장 : 이상신 △여성부회장 : 김난영 △총무 : 최종기 △감사 : 강순목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취재·보도합니다.

미니인터뷰 하헌완 회장

“테니스 전용 구장 필요”

“무엇보다 회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회원들을 테니스 구장에서 더욱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이순 테니스 전용 구장이 없어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구장이 마련돼 회원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