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세대 1일 7백톤필요, 현재 4백톤뿐

군- “상수도 불가능, 시공업자가 책임질 일”

벽산건설- 부도난 시공업자에 책임전가

당진읍 도시계획 구역내에서는 유일하게 전용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벽산아파트가 최근들어 지하수 취수량이 급격히 줄어 입주자들이 ‘물’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벽산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총 438세대에 1일 공급되는 지하수는 4백톤으로 적정량인 7백톤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더욱이 95년말 지하수개발 당시 준공인가가 난 1일 취수량도 613톤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불과 1년 사이에 이처럼 수량이 줄어든 원인을 놓고 지하수 공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이 수량이 떨어지자 주민들은 머지않아 심각한 물부족난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물사용량이 늘어날 경우 단수등 최악의 상황까지 예측하며 불안해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장철이라 물사용량이 많았던 지난해 11월, 갑자기 취수량이 3백톤대로 줄어들면서 열흘간이나 제한급수 조치가 취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회장 김창태)를 비롯한 주민들이 당진군에 상수도개설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행정리 배수장의 시설용량으로는 상수도 개설이 불가능하다며 98, 99년 광역상수도가 개설될 때까지 전용상수도를 쓰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군은 부족한 취수량에 대해서는 시공업자가 하자보수 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문제의 책임을 업자에게 돌리고 있다.

그러나 벽산아파트 시공업자인 ㄱ종합건설은 현재 부도가 난 상태인데다 사업자인 벽산건설마저 법적인 책임은 시공업자에 있다고 또다시 책임을 떠 넘기고 있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입주자 대표회의의 한 임원은 “현재의 취수량 대로라면 올 여름을 무사히 넘기기 어렵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입주자들의 편익은 뒤로하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해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처사로 시공업자든 군이든 문제가 터지기 전에 시급히 ‘물’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