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심훈상록문화제 기간 동안 대덕동 어름수변공원 아트브릿지에 전시된 설치미술작품 우산 150개가 도난당해 현재 당진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당진설치미술협회(회장 박동구)는 심훈상록문화제 40주년을 기념하며 심훈예술제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어름수변공원에 위치한 아트브릿지에 ‘자연, 인간 그리고 환경’이라는 주제로 우산 150개와 페트병 등을 이용해 만든 설치미술작품을 전시했다.

당초 전시는 9월 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었던 가운데, 전시 마지막 날 새벽, 다리에 설치돼 있던 우산 150개가 사라졌다. 작품에 사용된 우산이 모두 사라진 것에 대해 당진설치미술협회를 비롯한 지역 작가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우산을 걸어 놓은 게 아니라 작가가 기획·의도한 창작물을 훼손한 것에 대해 주민들의 문화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박동구 회장은 “지역사회의 이슈인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흰색과 검은색의 페트병은 ‘석탄’을, 우산은 환경오염을 막는 가림막으로서 안식처를 의미하고 있었다”며 “작품을 대하는 시민들의 문화의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치미술이란 다양한 오브제(생활에 쓰이는 물건들을 작품에 이용하는 것)와 장치를 개성적인 방식으로 진열, 설치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술의 한 장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