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책 구상을 위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책토론회가 지난 5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김홍장 당진시장과 14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복지·안전 △교육·문화·관광 △경제·산업·항만 △농업·축산 △자치·행정 등 6개 분야에 대해 필요한 사업을 논의하고 정책적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내년도 당진시가 추진할 주요 시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날 김홍장 시장은 “당진시 시책 구상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토론회에서 건의된 내용들을 관련 부서에 통보해 내년 시책구상 및 주요 정책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발언
<복지·안전 분야>
박연규 면천면 위원장: 당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실질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봉균 송산면 위원장: 당진 출신 학생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를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타 지역에 나가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기숙사를 마련해 줬으면 한다. 또한 당진시에서 저리의 학자금대출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당진에는 기업체가 많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이가 큰데,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진시가 더 개입했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거주지 마련 등 이들을 돌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복지 분야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중복되는 사업도 많다. 사회단체, 담당 실과 별로 사업의 중복 없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를 위해 예산을 배분하고 조정하는 기구 설치를 제안한다.
안준영 송악읍 위원장: 직업능력을 키우고, 근로자들을 교육하는 한편, 이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상시 상담 가능한 근로자종합복지회관이 필요하다. 또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로 인해 농산물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상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당진시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 또한 인도 위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들이 불편하고,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차량 통행이 많은 619호선에 인도 설치가 필요하며, 원룸 등 안전사각지대에 방범등을 설치하고, 마을별 농약병 수거를 확대해 수질오염 문제를 예방해야 한다.
<교육·문화·관광 분야>
정근옥 신평면 위원장: 당진은 수도권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지리적으로 용이하다. 오봉저수지를 개발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유재분 당진1동 부위원장: 신평·송악·송산·석문 등 해안도로를 연결해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삽교호관광지 일대에 마련된 자전거 도로의 경우 쉼터가 필요하며,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하다. 한편 당진의 대표축제인 심훈상록문화제 행사 장소를 지정해 매년 같은 곳에서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
<경제·산업·항만 분야>
김연환 당진2동 위원장: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해 당진지역의 경제에 타격이 크다. 석문산단 분양률이 저조한데, 분양가를 하향 조정하도록 정부와 LH 측에 적극 의견을 피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진시 역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산업활동이 보다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안가 개발 및 해안도로 조성으로 관광 산업을 활성화 하고, 항만물류기지를 산업단지와 연계해 개발해야 한다.
남준우 당진3동 위원장: 환경보존과 함께 개발이 필요한 해안지역은 숙박시설, 편의시설, 포토존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관광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해안을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창출해 내야 할 것이다.
김명진 합덕읍 위원장: 1차 산업에 대한 규모화 전략이 필요하다. 농축수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축산물 생산을 품종별로 단지화 하고, 분야별로 우수 특화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당진에는 굴지의 기업이 상당수 입주해 있다. 하지만 공장만 당진에 있고 본사는 타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본사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의가 필요하며, 당진시 남부권과 북부권의 격차가 심한데,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서민생활물가 안정화와 신평-내항 간 연륙교 건설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농업·축산 분야>
이병훈 우강면 위원장: 농산물 유통을 위해 농업정책과 산하 농업유통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진시 시책으로 제2APC 건립 계획이 발표됐는데, 양곡 유통 부문도 사업에 포함됐으면 한다.
임관택 석문면 위원장: 은박지 등 농업 폐기물 처리 대책이 필요하다. 또한 간척지 염해피해가 상당한데 대책이 없다. 담수호 수질 개선 문제도 시급한 상황이다.
신성철 고대면 위원장: 축사 문제로 인한 갈등이 심각하다. 무분별하게 축사가 들어오면서 토지 매매 또한 안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담수호 수질오염 문제도 크다.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남우용 대호지면 위원장: 일부 도시 소비자들은 당진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환경문제로 오염돼 있을 거라고 우려해 반품하는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홍보하고,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대기오염 측정장치를 영농현장에 설치해야 한다.
<자치·행정 분야>
이상훈 순성면 위원장: 읍·면·동장이 자체적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생활민원사업비를 예산 편성에 반영해 달라. 또한 농업진흥구역 해제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당진시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이를 준비해야 한다. 한편 당진천 벚꽃길을 중심으로 체육공원을 마련하고, 이를 관리해주길 바란다.
최성태 정미면 위원장: 현재 부기 변경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달라. 또한 귀농·귀촌 관련 서류를 간소화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기타 건의사항>
박성철 당진2동 자치위원: 당진천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걷고 싶은 개천으로 거듭나야 한다. 당진은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도서관 연중무휴 제도를 통해서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해야 한다.
김정순 합덕읍 자치위원: 역할이 중복되는 단체가 너무 많다. 효율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
백양현 우강면 자치위원: 올해 3개의 읍·면·동을 주민자치 롤모델 마을로 선정했는데, 내년에는 14개 읍·면·동에 고루 예산을 부여해 각 지역적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주민자치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했으면 한다.
김종선 송악읍 자치위원: 지역에 입주한 기업들이 당진지역 청년들을 우선적으로 고용했으면 한다. 또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삽교호부터 석문까지 해안도로가 설치되길 바란다.
윤명수 송산면 자치위원: 청소년을 위한 사업에도 당진시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다. 법적으로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돼야 하는 청소년수련관이 당진에는 없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수련관을 반드시 설치해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