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3동주민센터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 당진시의회가 ‘보류’를 결정했다. 청사 신축 부지와 관련해 세 가지 안을 두고 논의를 벌여온 가운데, 각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또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당진3동주민센터 청사 신축·이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1안(당진시농업기술센터 입구)과 2안(현 청사 옆), 3안(장춘닭개장 옆)이 논의돼 왔다. 당진시는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투표를 진행한 결과에 따라 2안으로 결정, 당진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본회의가 시작된 지난 21일 당진시의회에서는 이에 대해 “민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심의를 보류했다. 앞서 당진시공유재산심의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보류를 결정한 뒤 의결했지만 당진시의회 심의에서 또 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 이를 두고 2안을 선택한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남준우 당진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차례 물어 투표를 통해 결정한 사안임에도 당진시와 의회가 자꾸만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청사 이전이 자꾸만 늦어진다면 주민 간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불필요한 행정력과 세금이 낭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 토지주 역시 문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토지를 매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안의 토지주는 청사 신축부지를 감정가에 따라 당진시에 매각하고, 진입로까지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합의서까지 체결했으나, 계속되는 루머와 논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당진3동에서는 청사 신축 부지 선정을 두고 논의를 이어온 가운데, 2안으로 최종 결정됐으나, 1안과 3안을 주장하는 측에서 2안의 토지주와 당진시 사이에 결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부지 선정 문제가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본지 제1129호 기사 참조> 당진시의회는 계류된 당진3동주민센터 청사 이전 신축 건에 대해 11월 중순 경에 열릴 다음 의회 정례회에 재상정, 심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