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책개발당당관의 정체성과 사업 추진을 두고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타가 이어졌다.
의원들은 “당진시의 장기적인 미래전략을 발굴하는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할 정책개발담당관이 타 부서가 처리하기 어려운 허드렛일을 대행하는 부서로 전락했다”며 각종 사업과 관련한 부서와의 소통 부재, 개별 사업의 중요성에 비해 부족한 인력 등을 지적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당진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 가운데, 감사 첫날부터 의원들의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홍기후 의원은 “올 초 신설된 정책개발담당관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인 업무 방향과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타 부서와의 관련성이 높은 36개의 사업을 진행하며 업무적 지원을 받아야 하는 가운데, 회의 건수 및 협업포인트 사용 등을 분석한 결과 관련 부서와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효식 의원 역시 “정책개발담당관이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담당관의 설치 목적에 맞지 않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계림공원 개발 등 각 부서에서 처리 가능한 일들까지 정책개발담당관이 맡고 있는 것은 효율성에 문제가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과 군부대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안효권 의원은 “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과 관련해 산업단지가 텅텅 비어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학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애초에 당진시가 제안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민원해결과 조정을 위해 당진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편명희 의원도 “군부대 이전 문제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답보상태”라며 “당진시의 시정철학이 ‘주민이 원치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한편 정책개발담당관이 맡고 있는 사업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박장화 의원은 “현재 인력으로는 지금 맡고 있는 사업들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며 “인력을 보충하던가, 실과에 업무를 이관하든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기림 의원은 “타 부서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업무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박형서 정책개발담당관은 “당진시의 미래전략을 발굴하고 정책개발 및 아이디어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의원들의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 밖에 부서 별 주요발언
<기획예산담당관>
양기림·양창모 “정책플러스시스템 효과성 떨어져”
박장화 “대외협력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마련해야”
안효권 “당진시 재정분석에서 효율성 등급 하락 원인 지적”
정상영 “지방보조금심의위에 농업 전문가 추가해야”
인효식 “이월예산 과다, 예산 계획 잘못된 것”
편명희 “관행적·남발하는 연구용역 지양해야”
<정책개발담당관>
김기재 “아동 질환 조사…잘못된 방식으로 민원 많아”
황선숙 “폐교된 남산초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활용 방안 기대”
인효식 “무명섬 관련 용역 보고에 면장·지역의원 제외 비판”
박장화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적자원 발굴 필요”
<홍보정보담당광>
홍기후 “마을방송시스템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갖춰야”
양창모 "CCTV 설치, 수요조사 통해 적재적소 배치해야"
양기림 “농민 수확물 도둑 기승, CCTV 확대 설치해야”
인효식 “언론 보도자료, 각 실과별 성과 담아야”
<자치행정과>
정상영 “중기 인력기본계획에 농업기술센터 인력 추가 포함해야”
인효식 “공직자 인수인계 시스템 바로 갖춰야”
홍기후 “당진시 113개 위원회 대대적 개편 필요”
안효권 “각 실과, 업무회피 분위기 지양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