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고해(苦海), 즉 고통의 바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생존의 문제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는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다르고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모든 사람에겐 작건 크건 간에 정신적인 고통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정신 문제를 치료하는 ‘심리상담’

육체의 병은 약이나 수술을 통해서 치료한다. 아직도 치료가 어려운 병은 많지만, 의학의 발달로 과거엔 불치병이라 여겼던 병들도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70세 이상의 삶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정신의 병(아니 모든 사람이 앓고 있는 것이니 병이 아니라 단순하게 ‘정신의 문제’라 하자)을 고치는 방법은 100여 년 전부터 큰 변화가 없다. 그건 바로 심리상담이다.

심리상담은 곧 수다 떨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상담을 복잡한 정신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이 심리상담을 어렵고 꺼리게 만든다. 심리상담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우선은 편한 사람과 수다라고 생각해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다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데. 수다는 인간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다.

인간의 원천은 수다

최근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던 <사피엔스>라는 책을 보면 인간이 유인원과 달리 조직을 만들고 통제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수다에서 나왔다고 한다. 언뜻 이해되지 않는 말이지만, 실제로 동네 아주머니들의 모임부터 대기업 최고위층의 의사결정 막론하고, 모두 수다를 통해서 결정되는 것이 많다.

일각에서는 우스갯소리처럼 우리나라에 노벨상 수상자들이 나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학자들 간에 수다를 떨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상담을

수다를 많이 떠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스트레스에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리상담에 임할 때는 무거움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서자. 이런 마음이라면 상담을 하기 전부터 어느 정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 시간의 수다가 만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수다가 죽을 사람도 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