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당진시 SNS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
▲ 제2회 당진시 SNS 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

당진시가 SNS 사진공모전을 실시한 가운데 대상작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시는 지난달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시민의 눈으로 본 당진’을 주제로 SNS 사진공모전을 개최했다. 이 공모전에는 당진시민을 비롯한 타 지역민들이 당진의 모습을 찍은 사진을 출품했다. 이번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은 총 141점으로, 1인 최대 2작품까지 출품할 수 있다.

3명의 심사위원이 △작품성 △향후 활용성 △대중성 △기술성 등 총 4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심사해, 대상(1명)에게는 100만 원, 우수상(2명)에게는 각 70만 원, 장려상(3명)에게는 각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가운데, 당진시는 지난 16일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작으로 허모 씨의 <안국사지>를 선정했으나 수상작에 대한 혹평이 이어지며, 심사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당진시가 수상작을 공개한 당진시 공식블로그(blog.naver.com/dangjin2030)에 따르면 심사평으로 “안정적인 구도와 안국사지 삼존불상, 석탑의 질감, 주변 풍경이 잘 표현됐다”고 언급돼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댓글에는 대상작과 관련해 10여 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사진의 노출과 구도를 두고 봤을 때 대상작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제를 제보한 A씨는 “아마추어가 봐도 문제가 있는 심사”라며 “공모작 심사가 어떻게 이뤄진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심사에 참여하지 않은 지역의 한 사진작가는 “대상작이라고 하기엔 사진에 스토리(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다”며 “출품된 140점을 모두 보진 못했지만, 대상의 경우 누가 보더라도 의혹이 제기될 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위원의 심사와 함께 시민들이 온라인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점수에 반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진시 홍보정보담당관 미디어팀 관계자는 “심사위원은 한국사진작가협회 임원 등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자격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며 “수상자 모두 타 지역사람으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심사위원과 수상자 사이에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