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들이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는 한편 ‘돈을 받고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진지역에서도 보훈단체가 태극기 집회에 동원됐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난 1일, 3.1절을 맞아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다. 이날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와, 이에 반대하며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태극기집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집회에 앞서 당진지역에서도 고엽제전우회 당진시지회(지회장 오운근) 등 일부 보훈단체가 어딘가로부터 지원을 받아 태극기집회에 참석한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했으나, 지난달 28일 오운근 지회장은 “집회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1일 오전 8시경 보훈단체가 입주해 있는 당진시종합복지타운 앞에는 전세버스 한 대가 대기 중이었고, 몇몇의 노인들이 모여 있어 의혹을 키우고 있다.
보훈단체 참가에 대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상이군경회 당진시지회 박덕환 지회장은 “우리 단체는 어떠한 집회도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월남전참전자회 당진시지회 송길운 회장 역시 “찬반을 떠나 어떠한 집회에도 회원들을 동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보훈단체 관계자는 “고엽제전우회에서 참가한다는 얘길 들었다”고 말한 반면, 고엽제전우회 오운근 회장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보수성향의 지역 내 한 원로는 “시민들의 세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보훈단체가 사회적 갈등이 되고 있는 집회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며 “자금 지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일 돈을 지원받아 회원들을 집회에 동원했다면 크게 비판받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