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청사 일원에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예산 낭비라며 반대하고 있다.

우강면은 올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우강면청사 일원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12월 송산리에 새롭게 신축 이전한 우강면청사를 중심으로, 일대에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활용하는 한편, 오는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앞두고 교황 초청 추진 등 대규모 행사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우강면에 따르면 현재 청사 부지 7000평 중 활용하지 않는 5000평에 대해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원을 만들어 청사 앞으로 지나는 버그내순례길을 연결하고, 이 지역을 새롭게 활성화시키고자 한다고 사업 목적을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같은 우강면의 계획에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들은 면사무소 인근에 솔뫼성지가 있어 별도의 공원은 필요 없는데다, 청사를 신축하며 새롭게 조성해 놓은 주차장을 훼손하면서 다시 공원을 만든다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원을 조성하면서 지목이 변경되면 향후 필요한 건물을 세울 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선태 면장은 “솔뫼성지는 종교적 시설”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면사무소 등 송산리 일원 개발로 기존 합덕상권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며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차장이 아닌 면사무소 앞 방치된 공터와 뒤쪽 산을 개발해 공원화할 예정으로, 주차장에는 영향이 없다”며 “지목변경으로 인해 향후 건축에 제한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전혀 공원 조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주민들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예산 낭비를 우려하며 반대하는 사업에 대해 강행하려고 하는 의도에 의구심이 든다”면서 “우강면청사 공원 조성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