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滿乾坤令節溫(춘만건곤영절온)

봄이 천지에 가득한 따뜻한 계절이라

釀花淑氣到千門(양화숙기도천문)

꽃을 빚어내는 따뜻한 기운이 천문에 다달았네.

飛空柳絮飄江岸(비공유서표강안)

공중을 나는 버들 솜은 강안에 날리고

出穗來麰潤野村(출수내모윤야촌)

이삭 팬 보리는 야촌에 윤택하다.

釣士希求風浪靜(조사희구풍랑정)

낚시꾼은 풍랑이 고요해지기를 바라고

農丁祈願雨聲繁(농정기원우성번)

농사꾼은 빗소리가 성하기를 기원하네.

詩師賞景尋佳句(시사상경심가구)

시인은 경치를 감상하며 아름다운 글귀를 찾는데

塵世榮華未足論(진세영화미족논)

진세의 영화는 논할 것이 못되네.

乾坤(건곤) : 하늘과 땅, 천지

令節(영절) : 좋은 계절

釀花淑氣(양화숙기) : 꽃을 빚어내는 봄의 따뜻한 기운

柳絮(유서) : 버들 개지

來麰(내모) : 밀과 보리

農丁(농정) : 농사짓는 사람

塵世(진세) : 속계, 이 세상

>>효재 채규흥 작가는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현 당진서예인회 회장

“어느새 들에는 농기계소리가 요란하고 봄기운이 온 천지에 가득하여 여기저기서 봄꽃 축제를 알리는 소리가 울립니다. 봄이 가기 전에 서둘러 진달래 꽃놀이라도  다녀와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