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마리 주민 50여명 “지역주민에 혜택없다”불만

“주거지 축소요구 이기주의적 발상” 일부 지적

【정미】 신성전문대가 위치한 정미면 덕마리 주민 50여명이 지난 7일 당진군이 용역수립한 신성전문대 주변 취락지구 개발계획(안)이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당진군은 신성전문대 학생들의 취약한 생활기반을 확충하고 현재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주택건설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위해 95년부터 취락지구 개발계획수립에 들어가 지난 2일 이에 대한 1차 설명회를 가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군은 덕마리 일대 17만9천8백m2를 취락지구로 정하고 이중 55%에 해당하는 9천9백m2를 주거지로, 1천7백m2(9.7%)를 상업지로 했으며, 기타 10만4천5백여m2를 도로ㆍ공공용지ㆍ녹지ㆍ공원ㆍ어린이 놀이터ㆍ주차장으로 계획했다는 것.

용역을 담당한 경동기술공사 관계자는 “향후 10년을 기준으로 수용될 인구수와 도로교통망등 객관적인 여건과 주민정서, 주변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계획(안)이 첫째, 주거지를 과다하게 책정해 과대개발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 우려된다는 점. 둘째, 상수도 보호구역인 지역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상업지를 지대가 낮은 곳에 위치하게 해 상수도 오염이 우려된다는 점. 셋째, 사유지를 공원으로 묶어 사유재산권 침해가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이 계획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이에 따라 절대 농지로 묶여있는 학교주변을 균형적인 지역개발 차원에서 상대농지로 풀어줄 것과 상수도보호 차원에서 상업지를 자연유수가 가능한 지대로 옮겨줄 것 등을 제안했다.

그런데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과 달리 상대적인 입장에 놓인 일부 토지주들은 주민들의 이러한 주장이 전체적인 지역발전을 생각하지 않은 개인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어 취락지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공동화 현상을 이유로 주거지역을 축소해달라는 것은 개발을 하지 말자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개인적인 이해를 따지기에 앞서 객관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계획을 바라보아야 대학의 유치로 무르익은 지역발전의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들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당진군의 관계자는 “일부 사유지와 개인주택이 공원으로 잡힌 것등 일부분 조정할 부분이 있다”며 “학생들과 주민들의 편익을 최대한 증대시키고 상수도 보호구역이라는 지역의 특수한 사정을 충분히 살펴 재검토한 다음 2차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