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 미씨

당진읍 읍내리 / 생활체육배드민턴 충남대표

‘대회에 출전하면 일단 메달은 내 것’

“재미있어요. 힘은 들지만 여럿이 함께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고 또 제가 워낙 운동을 좋아하거든요.”

지난달 열린 ‘전국회장기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남녀복식 금메달을 딴 최장미(36세)씨. 환한웃음이 인상적인 최장미씨는 이번 금메달이 그저 ‘파트너를 잘 만났기 때문’이라며 겸손해한다.

“당진군청팀 감독이신 조원태씨가 워낙 잘 받쳐줘서요. 또 운이 좋았던 것도 있구요.”

쑥스러움 때문인지 자신의 실력이 좋다는 말은 끝내 꺼내지 않는 최장미씨는 지난 92년 첫대회출전 때부터 금메달을 거머쥔 실력파 아마츄어 배드민턴선수이다.

석문면에서 태어난 최장미씨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었다. 중ㆍ고등학교 때 탁구선수로 전국대회에도 출전했던 경험이 있는 최씨는 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운동에서 멀어지게 됐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다시 당진에 내려오면서 스스로 배드민턴을 배우겠다고 나섰다.

“당진상고에서 매일 새벽 배드민턴을 가르쳐준다는 얘기를 듣고는 혼자서 나갔어요. 그후로 매일 운동을 했죠.”

기본적인 운동실력이 있던 최장미씨의 배드민턴 실력은 날이갈수록 좋아져 처음 배우던 92년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었다.

“첫출전인데 그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학창시절 대회출전 경험을 되살려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이 좋은성적을 가져온 것 같아요.”

그후로도 1년에 일곱번 이상 전국대회, 도대회에 참가한 최장미씨는 30개가 넘는 메달을 집안에 걸어놓을 정도로 나가는 대회마다 좋은성적을 거두었다.

“우리 남편도 배드민턴을 치거든요. 매일은 못하고 주말에만요.”

자신의 운동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준다는 남편 이철수(이철수토목측량설계)씨와 두아이와 함께 주말이면 배드민턴채를 들고 운동장으로 나선다고.

운동을 좋아해 배드민턴을 시작한 최장미씨는 운동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다른주부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해 배드민턴교실을 열었다가 약 2개월정도 운영을 하고는 지속하지 못했다.

“참 아쉬워요. 주부들이 운동할 장소가 없어 중단하고 말았거든요. 따분해질 수 있는 주부의 시간을, 운동도 하고 친구도 사귀면서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그런 기회였는데요.”

하지만 지금이라도 누군가 장소를 제공해주겠다는 연락만 오면 곧바로 시작하고 싶은 것이 최장미씨의 마음이다.

“올여름에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부부 배드민턴대회에 꼭 출전하려고요. 성적보다도 가정에 활력소가 될 것 같거든요.”

주부로, 배드민턴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최장미씨의 올여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