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과 일부 지방일간지 기자들의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다.
최근 지방일간지 기자 3명은 당진시가 의도적으로 해당 신문사에 광고 등을 배제해 왔다며 김 시장과 관련 공무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충청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충청일보, 중도일보, 동양일보 등 지역일간지 기자 3명은 지난 22일 김 시장의 직권남용을 주장하며 당진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당진시청을 출입하는 기자들 중 밉보인 언론사를 낙인찍어 각종 광고 및 공고에서 해당 언론사를 고의로 배제해 왔다”며 “직권을 남용하고 권리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당 신문들이 김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편파적인 보도를 이어오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서는 악의적인 보도를 통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세 신문사는 인구증가율 둔화 문제, 시장 업무추진비, 조직개편 및 인사 관련 보도 등 일부 기사의 경우에는 기사를 공유한 듯 거의 똑같은 기사를 게재했다.
충청일보의 경우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로 <김홍장 당진시장 후보 공약 추진실적 ‘속빈강정’>, <당진시 기업유치 실적 ‘속빈강정’ 논란>, <김홍장 당진시장 여름휴가 놓고 ‘설왕설래’>, <김홍장 당진시장, 업무추진비는 쌈짓돈?> 등과 같은 김 시장을 직접 겨냥한 다수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중도일보 역시 <김홍장 당진시장 후보, 민선6기 공약 추진실적 부진>, <김홍장 당진시장, 폭염 중 여름휴가 적절성 논란>, <당진시 민선7기 조직개편, 원스톱 행정 후퇴> 등의 기사를 통해 김홍장 시장을 비판했다.
또한 동양일보는 <당진시 정책개발담당관 폐지, 책임성 논란 제기>, <당진시, 불공정 인사 ‘불만고조’>와 같은 기사로 김 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조직개편과 인사 문제를 비판했다.
고발인 측은 “언론의 역할이 비판·감시·견제 등인데, 펜 끝이 김 시장을 향했다고 이런 식으로 불이익을 주는 것은 부당하고 언론의 비판과 견제기능을 무디게 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악의적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김홍장 시장이 광고에서 해당 언론사를 배제하라는 지시를 직접적으로 한 적이 전혀 없다”며 “당진시가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 광고비를 몇 차례 집행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언론사들이 오히려 근거가 미약하고 악의적인 보도로 당진시의 명예를 일방적으로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김홍장 당진시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지난 2015년도 당진에코파워 반대 투쟁 당시부터 최근 인사 문제까지 편향적인 보도를 이어와 수차례 문제제기를 했다”며 “그런데도 시정되지 않아 최근에는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보도 사례>
1. 김홍장 당진시장 후보, 공약 추진실적 ‘속빈강정’ (2108년 6월 10일자)
충청일보는 당진시가 발표한 공약 이행실적이 부풀려졌다고 주장하며 익명의 시민 H씨의 인터뷰를 인용, 김홍장 시장에 대해 “지난 4년 동안 주민자치와 3농혁신만 강조하며 지역마다 주민 편 가르기만 일삼다 보니 기업유치가 잘 안됐고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2. 김홍장 당진시장 여름휴가 놓고 ‘설왕설래’ (2018년 8월 2일자)
충청일보와 중도일보는 “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때에 라돈 매트리스 등 산적한 지역현안을 뒤로하고 김홍장 시장이 여름휴가를 떠났다”며 비판했다.
3. 김홍장 당진시장, 업무추진비는 쌈짓돈? (2019년 1월 16일)
충청일보와 중도일보는 “지난해 김홍장 당진시장의 업무추진비가 총 1억5470만 원으로, 이 중 1억3379만 원을 사용했다”며 “식사비가 평균 1인당 2만 원을 웃돌아 주민혈세로 고급음식점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4. [취재수첩] 김홍장 당진시장, 불통 낙인찍히나 (2018년 12월 27일자)
충청일보 최근석 기자는 취재수첩을 통해 “김홍장 시장이 시민단체와만 제한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김 시장 위에 시민단체가 있다는 말까지 나왔고 그것이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기도 했다”면서 “선거 때 협조한 측과 반대편에 섰던 시민들의 편 가르기까지 더해지고 있고, 언론인들과의 소통 창구도 차단해 오만과 아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 당진시 정책개발담당관 폐지, 책임소재 후폭풍 격화 (2019년 1월 22일자)
중도일보와 동양일보는 당진시 조직개편과 관련해 “김홍장 당진시장이 민선6기를 시작하면서 조직진단을 통해 설치한 ‘정책개발담당관’이 성과 없이 실패로 끝나 책임소재에 따른 후폭풍이 격화될 전망”이라며 “외부 인재를 영입한다는 목적으로 개방형 공모를 실시해 사무관과 주사보를 영입하면서 오래도록 공직에 몸담았던 당진시 정규직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가 박탈돼 사기가 저하됐고, 막대한 예산만 낭비하고 3년 만에 폐지됐다”고 비판했다.
6. 당진시, 불공정 인사 ‘불만고조’ (2019년 1월 15일자)
동양일보는 “원칙을 무시한 불공정 인사로 연초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원칙이 없고 직원들의 정서를 무시한 편파적인 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사 검증 절차에 문제가 있고 기준이 없는 오락가락 인사로, 김홍장 시장의 인사 난맥상을 보여준 것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