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인권 경쟁력이 세계 하위권인 대한민국에 오늘의 투쟁은 주민자치의 횃불이 될 것...”

당진에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함성이 무더운 7월의 하늘을 뒤덮었다.

22일 열린 당진군민 결의대회에는 3천명의 주민이 운집해 유공 석유화학단지가 석문공단에 입주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자리에는 당진읍과 석문ㆍ고대ㆍ송산등지에서 모여든 주민들과 당진군 개발위원회, 새마을운동 당진군지회, 군 여성단체협의회, 당진JC, 합덕JC, 당진군 청년연합회, 당진사랑협의회, 군 농민회, 당진민주시민회, 당진군 청년단체연합회등 30여개의 사회단체가 참석해 환경수호를 위한 군민연대를 과시했다.

석문공해공단 반대투쟁위원회(상임의장 이명남)가 석문면ㆍ고대면ㆍ송산면에서 각기 구성된 공해대책위원회, 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개최한 이날 결의대회에는 그동안 각계에서 나름대로 반대의사를 밝혀온 김현욱 국회의원과 장준섭 도의원, 김낙성 군수, 유태철 군의회의장, 이홍근 개발위원장등 주민을 대표할만한 인사들도 모두 참석해 범군민적인 반대합의를 이루어냈다.

이날 대회는 투쟁위 최평곤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돼 황태수 부의장의 경과보고, 이명남 상임의장의 대회사, 김춘수 대산 공해대책위원장의 대산지역 피해사례보고 순으로 이어져 결의문 채택으로 막을 내렸다.

결의문에서 김대희 집행위원장은 “대기업 유공의 부도덕한 횡포로 당진은 심각한 공동체 파괴현상까지 겪고 있으며, 충남도는 계속되는 주민대표의 반대의사를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자치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유공은 석문입주를 포기하고 충남도 역시 주민피해를 책임짐으로써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회가 끝난뒤 주민들은 화진상가 유공사무실 앞에서 유공화형식을 갖고 시내를 한바퀴 행진한 뒤 6개중대가 에워싼 군청앞에서 도지사의 확답을 요구하며 두시간 가량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한편 도에서는 “전경련, 상공회의소를 망라하여 다시한번 입주업체 신청을 받고 신청업체에 대한 정밀분석과 현장검증까지 거쳐 기본계획에 맞는 저공해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