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의장 김기재) 총무위원회(위원장 조상연)가 당진시 문화예술인과의 간담회를 지난 19일 당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기재 의장과 조상연 총무위원장을 비롯해 서영훈·윤명수·최연숙·김명회 총무위원회 위원, △임세광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 △박근식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수석부회장 △백태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부회장 △유난영 라인아트 대표 △이강일 세한대 공간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이병수 순성미술관장 △이재향 더 피아노 스토리 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사업비 지원 확대 △당진시 문화진흥조례 일부 개정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제고 △축제 관련 조례 별도 제정 △전문예술인과 비전문예술인과의 차별화된 제도 마련 등의 의견과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의회는 이날 개진된 의견 및 안건들을 당진시와 공유하고 논의 의정 및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명회 총무위원은 “문화예술은 시민들의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진시 문화예술의 가치발전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당진시의회도 문화예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재 의장은 “당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당진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행정부와 협의해 시민들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발언 정리

임세광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장

“당진예총 사업비 지원 확대 바라”

“14개 시·군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2018년도 경상 및 사업비 지원 현황을 보면 당진예총은 하위 13번째에 속한다. 14개 중 9개 시군에서는 사무실비를 별도로 지원 받고 있는데, 당진예총은 경상운영비에 속해 있다. 부족한 재원으로 사업을 진행하기가 원활하지 않다. 지원이 확대되길 바란다. 한편 지역에는 예술인들이 매우 많은데 예술인이 어떤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고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등 인프라를 알기 어렵다. 올해 문화진흥기금이 만료된다. 추후계획을 보고해주길 바란다. 한편 당진시문화진흥조례를 보면 문화예술의 국내외 교류사업과 문화유산 교육 및 탐방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는데 민간단체와 예술인들이 보조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

박근식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수석부회장

“당진, 문화적 정체성 없어”

“당진시에 축제들이 많다. 별도로 축제 조례를 만들어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당진문화진흥조례가 생활문화와 문화예술이 함께 혼재돼 있다. 생활문화센터 조례에 생활문화 항목을 별도로 만들어 문화예술의 전문성을 보존하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 한편 당진시가 문화콘텐츠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백태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지회 부회장

“지역 문화예술 사업 참여할 수 있어야”

“지역의 예술인들이 예술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지역 내 수많은 벽이 있는데, 벽화 작업들은 외부작가들이 맡아 진행한다. 지역 예술가들이 지역의 문화예술 사업들을 참여할 수 있는 방안(조례)이 마련되길 바란다.

사람들이 전문예술에 있어 접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문화예술행사를 지원하는 것에 있어 관객수로 기준을 두면 전문예술단체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지역의 전문 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현재 당진문화예술학교는 복지관이나 문화원 등 지역의 타 기관과 다른 게 없다. 당진문화예술학교가 전문성을 갖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 개설돼야 하며 강사의 보수 역시 상향 조정돼야 할 것이다.”

유난영 라인아트 대표

“교육문화 활성화 필요”

“전문 자격증 제도와 전문 예술가들에 대한 대우가 부족하다. 공부를 통해 전문가가 됐지만 그에 대한 대우가 이뤄지지 않는다. 교육문화를 활성화해 비전문가와 전문가를 구분하는 제도가 있어야 한다.”

이강일 세한대 공간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예술로 도시 이미지 만들어야”

“공간문화콘텐츠학은 인테리어와 도시경관이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당진시는 앞으로 한반도의 문화 중심뿐만 아니라 대륙과 해양에서 출발한 문화와 역사성, 철학, 잠재력이 있는 도시다. 도시 이미지에 문화예술을 더한다면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당진시가 예술을 활용해 도시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병수 순성미술관장

“작품구입에 대한 구체적인 조례 필요”

“당진시문화진흥조례 중 조례에 문화예술 용어를 정의하는 항목이 추가돼야 할 것이며 대상사업들이 일부 중복돼 정리가 필요하다. 위원회 구성을 보면 다른 조례의 경우 부위원장은 관련 분야의 단체장이 맡는데 문화진흥조례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공무원이 맡고 있다. 위원회 제척 사유가 명시가 안 돼 있는데 조례상으로 제척 및 기피 사유가 명시돼야 한다. 이외에도 문화예술위원회 내에 공공미술작품심의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공공미술작품 구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례화하길 바란다. 기금의 존속기한과 금액이 명시돼 있다. 존속기한은 제한하지 않고, 기금 조성액은 50억 원 이상으로 했으면 좋겠다.”

이재향 더 피아노 스토리 대표

“예술가가 활동하기 좋은 도시”

“세계 속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는 한국의 문화예술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다. 당진시가 예술가들이 활동하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 예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