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탑사 마애여래좌상-충남문화재 제111호
거대한 자연석 한면에 불상 새겨
당진군 면천면 성하리 영탑상 경내에 안치된 마애여래좌상은 자연암석의 일면을 깎아 만든 불상으로 높이가 1.8m가량된다. 천연으로 솟아난 큰 바위의 한 면을 다듬어 만들었는데 돌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불상의 등을 받치고 있다.
본디 석질이 매우 거친데다가 오랜 비바람에 씻긴 자국이 역력해 정갈한 느낌은 없다. 게다가 어느때인가 불상에 다시 손질을 가한 흔적이 있어 그 양식만으로는 언제 조성되었는지조차 정확히 판별하기 어렵다. 다만 영탑사가 자리한 상왕산의 지리적 위치, 그리고 이곳에 남아있는 금동삼존불과 7층석탑등으로 미루어 이 마애여래상도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다.
특히 얼굴부분에 다시 손질한 흔적이 많아 원형을 거의 찾을 수 없을 정도이지만 큼직한 육계나 두귀의 모습은 그런대로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목에는 삼도가 있고, 옷차림은 양어깨를 모두 감쌌으나 가슴 안팎이 열린 통견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왼손은 왼쪽 무릎쪽으로 내려뜨린 채 손바닥을 앞쪽으로 향하게 하고 있는데 손목부분에 해당하는 것도 바위가 갈라져 틈이 벌어져 있다. 손부분의 바깥쪽으로 거친데로 연꽃잎이 새겨져 있어 연화좌의 한부분으로 여겨지지만 불상의 아래쪽 연화좌에 해당하는 부분은 바위가 거칠어 찾기 어렵다. 더우기 이 불상을 중심으로 건물이 지어진 관계로 불상 아래부분이 마루에 가리워져 전체 모습을 뚜렷하게 알 수 없다.
1984년 12월 28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1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