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곡로에서 원행정길로 들어서는 지점에 흙이 쌓여 있다. 주민들이 관습적으로 사용했던 길이지만 토지주가 재산권을 행사하며 길을 막은 가운데, 당진시의 안전조치가 미흡해 위험한 상태다.
▲ 운곡로에서 원행정길로 들어서는 지점에 흙이 쌓여 있다. 주민들이 관습적으로 사용했던 길이지만 토지주가 재산권을 행사하며 길을 막은 가운데, 당진시의 안전조치가 미흡해 위험한 상태다.

십수년 동안 주민들이 관습적으로 사용해온 도로 일부가 막히면서 마을 진출입시 불편은 물론이고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채운1통 마을회관에서 정미면으로 향하는 운곡로 좌측에는 하버드어린이집으로 진입하는 원행정길이 시작된다. 운곡로에서 원행정길로 들어서는 지점에 토지주가 흙을 쌓아 길을 막으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길목은 오랫동안 관습적으로 주민들이 이용해 온 길이었다.

하지만 흙으로 길 일부를 막은 뒤 진출입 하는 차량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심지어 시야가 어두운 밤에는 흙더미로 돌진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해당 토지주는 “당진시가 3~4년 전에 사유지를 길로 사용하다 옆에 다른 진출입로를 만들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사용한 사유지를 원상복구를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진시가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길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토지 일부에 흙을 쌓은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 이 길을 이용하는 주민 A씨는 “사유지이지만 주민들이 이전부터 사용하던 도로인 만큼 길을 막기 전에 안내판이나 안전시설물을 설치했어야 한다”며 “마을주민을 비롯해 주변에 어린이집과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시 도로관리팀에 안전조치를 취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법정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해결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주민 안전이 먼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당진2동행정복지센터는 당진시 도로과 도로관리팀을 통해 주민 안전을 위한 반사경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를 해놓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진시 도로과 도시계획도로팀은 “이 길은 도시계획도로가 아니다”라며 “당진시 도시계획 재정비 수립용역에 담겨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