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 누가 뛰나

당진축협·송악농협 ‘인물난’ 속

대호지 " 차원영·고성용·남기준씨 3파전

석문농협 " 구명회 조합장 등 현직 임직원 4명 출마, 김종식·최병옥씨도

지난 3월 순성·송산조합장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당진축협과 송악·대호지·석문농협이 올해 조합장선거를 치른다.

가깝게는 당진축협이 4월말에서 5월초순경 선거를 치르며 송악·대호지농협은 6월, 석문농협은 10월중순에서 11월초순께 선거가 있을 예정이다.

석문농협의 구명회 조합장을 제외하고 당진축협 최은범 조합장과 대호지농협 김형렬 조합장, 송악농협 이경훈 조합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새로운 인물들이 조합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조합에서는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참신성과 능력면에서 후한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어 선거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이 전만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당진축협

최은범 조합장 불출마

김기원·이기홍씨 2파전 굳어져

5월초순경 선거 예정인 당진축협 조합장선거에는 최은범 조합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지난 99년 정년퇴임한 김기원 전 축협 전무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각종 모임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미는 등 조합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7년 선거에서 후보등록 신청서까지 냈다가 자격미달로 출마하지 못했던 이기홍 이사도 출마선언을 해놓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출마의사를 밝혀왔던 현 축협 감사 최찬규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는 김기원·이기홍씨의 2파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당진축협 설립 이래 첫 조합원 직선으로 치러져 3천7백여명에 이르는 조합원들의 표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악농협

송일권·심기택씨 출마

당진농협 이은달 전무 출마설 나돌았다 가라앉아

오는 6월 중순경에 있을 송악농협 조합장선거에는 3선 조합장 출신이자 충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송일권씨와 송악농협 상무로 퇴임한 후 93년과 97년 잇따라 조합장에 출마했다 낙선한 심기택씨가 다시 도전, 현재 이 두사람만이 뛰고 있다.

송일권씨는 지난 98년 도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이후로 줄곧 조합장 출마설이 주위에서 나돌았으며 올들어 각 마을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등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런 가운데 송일권씨와 동창이자 동향인 당진농협 이은달 전무가 최근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돌연 포기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씨는 “농협업무에 대해 알고 있는 주위 분들의 권고와 봉사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마를 생각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분들과 경쟁한다는 것이 지역에서 많은 부담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출마설이 나돌자 송일권씨측에서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일찍이 농업경영인 등 젊은 조합원들로부터 강력히 출마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심천택씨도 출마를 고려했으나 사촌간인 심기택씨와의 관계가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호지농협

차원영·고성용·남기준씨 3파전

김동진 상무 통합조합법 따라 출마 좌절

일찌감치 주의에 출마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진 대호지농협의 김동진 상무가 선거공고일 현재 5년간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통합협동조합법에 따라 자격미달로 출마가 좌절돼 대호지 조합장선거는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형렬 조합장과 함께 17년간 농협 이사를 역임해온 차원영씨가 연초부터 출마의사를 밝히고 마을마다 조직책을 두는 등 활발히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대호지번영회장, 청년회장, 농촌지도자회장 등 지역내 각 단체에서 회장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남기준씨가 세대교체를 주창하며 젊은 조합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바쁘게 뛰고 있다.

또 지난 97년 선거에서 김형렬 조합장에게 46표차로 낙선한 농협 상무 출신의 고성용씨도 뒤늦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런 가운데 출포리 박현신씨도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은 현재까지 명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원영·남기준·고성용씨의 3파전 전망이 유력하다.

전통적으로 씨족중심의 투표성향을 보여왔던 대호지에서 이번 선거엔 조합원중 가장 많은 세대수를 점하고 있는 부안 김씨가 출마하지 않아 부안 김씨의 표 향방이 각 후보진영의 최대 관심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반면 시대가 변한만큼 투표성향도 다양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시하고 있어 어떠한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문농혐

구명회 조합장, 김득환 상무, 박수환·인광진 감사 등

임직원 대거 출마 시사

초락도 최병옥·삼봉 김종식씨도 출마 선언

구명회 조합장의 임기가 오는 11월25일 만료됨에 따라 10월중순에서 11월초순경 치러질 석문농협 조합장선거에는 구 조합장을 비롯, 현재까지 6명이 공식, 비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구명회 조합장이 지난 3월 본지 인터뷰를 통해 출마를 공식 시사했으며, 현재 농협 상무인 김득환씨를 비롯, 박수환·인광진 감사도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직 임·직원이 대거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여기에 과거 농협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초락도 이장을 맡고 있는 최병옥씨와 현재 석문 쌀전업농 회장을 맡고 있으며 농협 이사를 역임한 삼봉1리 김종식씨도 대호간척지 민원해결에 적극 나서온 경력을 내세우며 출마의사를 밝히고 활발히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

주위에서는 선거가 임박해 1~2명 정도 정리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으나 당사자들은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