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통폐합 앞서 최대한 지원해야”

‘작은학교~ 강 교육감 간담회’ 강 교육감 “2/3 이상 찬성할 때만 통폐합”

‘작은학교~ 강 교육감 간담회’

충남도 교육청이 내년에 도내 50개 작은학교에 대한 통폐합 추진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도내 일부 대상학교 학부모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작은학교를 지키는 사람들’(대표 장호순)은 지난 10일 오후5시 청양 청송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정기총회 이후 가진 강복환 교육감과 간담회를 통해 도교육청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추진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도교육청이 통폐합 추진시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종전의 방식과 달리 지역주민과 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는 하나 통폐합 희망학교에 한해서만 특별 재정을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통폐합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일부 지역에서 학부모들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교육당국이 소규모 학교에 대한 최소한의 지원마저도 중단시키는 등 작은학교 고사작전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신을 아산 염작초등학교의 학부모라고 소개한 한 참석자는 “염작초의 경우 3년전 교실 증축공사를 시작했으나 이후 통폐합 대상학교라는 이유로 시설지원이 끊겨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서산 운산초 남중분교의 한 학부모도 “공정하지 못한 설문조사로 분교로 격하된 후 본교로부터 운영비와 시설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본교로의 승격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복환 도교육감은 “작은학교에도 일반 행정직을 배치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작은학교 통폐합은 반드시 지역주민의 2/3이상이 찬성하는 경우에만 실시하고 작은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이어 당진 당산초와 아산 송남중, 청양 청송초 등을 ‘전원형 작은학교’로 육성해 달라는 건의와 관련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농어촌 작은학교가 공생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긍정적 검토 의사를 거듭 밝혔다.

한편 이 단체는 오는 6월 중순경 도내 시·군을 돌며 ‘농어촌 교육 정상화를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통해 작은 학교 통폐합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농어촌 교육 활성화를 위한 10대 공동실천과제를 선정해 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