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당진향교가 공자 탄강 2572년을 기념하는 추기석전을 봉행했다. 석전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선성과 선현들에게 지내는 제례로, 당진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음력 2월과 8월)에 봉행하고 있다.
이번 추기석전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이 어려웠던 맹영섭 전교 대신 직무대행을 해온 이재실 총무수석장의가 신임전교로 취임해 이끌었다.
40여 년 전 유림 활동 시작
당진향교 제36대 전교를 맡게 된 이재실 전교는 맹 전 전교의 잔여임기를 이어 오는 2023년 6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이재실 전교는 “맹영섭 전 전교는 성품과 인덕이 높아 그동안 당진향교를 잘 이끌어왔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막중한 자리에 뒤를 이어 앉게 됐지만 당진향교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송산면 명산리에서 태어난 이 전교는 송산초, 송악중, 당진상업고를 졸업하고 대를 이어 농사를 지어왔다. 젊은 시절 농촌지도자와 마을 이장, 자유총연맹, 송산라이온스클럽 등을 통해 사회활동을 했으며 바르게살기운동 송산면 위원장, 송산농협 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당진향교와 인연을 맺었다. 이 전교는 “조선시대에 향교는 중·고등학교처럼 견문과 학문을 넓히는 지방 교육기관이었다”면서 “지금은 향교의 교육기능이 줄고 유림의 고령화 현상까지 나타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향교 활성화 위해 노력”
코로나19까지 겹치며 향교 운영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 전교는 향교 활성화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그는 임기 동안 향교 활성화와 회원 확충을 목표로 전교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전교는 “젊은 후학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교육 활동을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다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자기초반과 연찬회, 강독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또한 당진향교는 △당진1·2·3동 △송악읍 △고대면 △석문면 △송산면 △대호지면 △정미면 등 9개 지역을 권역으로 한다. 이 전교는 “각 지역의 유림들과 화합을 이루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교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 이재실 신임전교는
-1950년 송산면 명산리 출생
-송산초·송악중·당진상업고 졸업
-당진향교 총무수석장의, 성균관유도회
당진지부 청년유도회장 등 역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