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샛별항’으로 위상 높아지는 평택항

평택항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의 메이저급 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평택항은 부산항과 울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메이저 10대 항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항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부산항과 울산항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 항을 자랑해온 인천항이 최근 대우자동차의 부도여파와 기아자동차의 수출물량철수 등으로 수출물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반면 평택항은 `떠오르는 샛별항'으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평택항 수출증가율 급증

평택항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24개 항구 가운데 수출 실적이 12번째에 불과했으나 올들어 2월말 현재 5단계 상승한 7번째 항으로 수출실적이 급부상했다.

평택항의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99년 1억1천600만달러에서 2000년에는 17억3천700만달러로 무려 1천394%나 늘어났다. 전국 24개 항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이었다.

올들어 1~2월의 수출물동량도 5억5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63%가 증가했으며 10대 메이저 항 가운데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 1월중은 632.8%, 2월중은 1천534.5%가 각각 증가했다.

평택항 품목별 수출동향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13억7천900만달러로 79.4%를 점유해 1위를 기록하였으며, 올들어 2월말 현재까지 4억8천200만달러로 수출비중은 전년 8.2%포인트 높아진 87.6%를 나타냈다.

2월말 현재 자동차에 이어 철강제품(6.7%)과 석유화학(3.6%), 가죽(0.6%), 일반기계(0.4%), 섬유직물(0.3%)을 각각 기록, 수출품목이 과도한 편중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항 주요 국가별 수출동향

올들어 2월말 현재 미국(79.8%)과 캐나다(7.6%) 등 미주지역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87.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지역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6%대에 그쳐 매우 미미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은 5.8%, 홍콩 1.7%, 벨기에 1.1%, 일본 0.6%를 각각 차지했다.

평택항 활성화 방안

평택항의 위상은 수출물동량이 급증 하는 등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수출물량이 자동차에 과도하게 편중되는 등 취약한 구조를 띠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윤재혁 경기지부장은 “평택항이 위상은 높아지고 있는 반면 수출 물량이 자동차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는 등 구조상에 취약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평택항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지역의 주요수출항과 동북아의 중추적인 항으로 자리매김 하기위해서는 취약한 구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對)중국 교역 물동량이 많은 하주(荷主)와 선주(船主)를 대상으로 평택항의 비교우위 요소인 다른 항과의 물류비절감 효과와 평택항의 부대서비스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전략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수출물동량의 체선(滯船)과 체화(滯貨)의 원활성 제고와 통관절차의 신속화 등 질 높은 항만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컨테이너부두가 시급히 건설돼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각종 수출검사기관의 조기 상주와 항로의 추가신설, 운항증편 등과 현재 인천지방 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의 평택지방 해양수산청으로의 조기승격 등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윤 지부장은 “평택항 배후지역의 공단조성과 물류, 유통, 관광 및 위락시설 등 도시기본계획의 조기집행을 위해 중앙정부의 적기 예산투입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며 “경기도 차원에서의 종합적인 지원도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