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전까지 보충급수 가능할 듯”

넉달째 지속되는 가뭄으로 14일 현재 삽교호의 저수율이 3.7%로 떨어져 급수가 중단된 가운데 용수확보대책에 부심해온 농업기반공사가 운정 양수장 유입부의 각낙판을 제거 함으로써 715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했다.

12일 농업기반공사 충남지사와 당진지부에 따르면 공사는 6월20일 안으로 뚜렷한 비소식이 없자 비상대책으로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운정 양수장의 각낙판(높이 1.2m)을 제거했다는 것.

이 작업에는 잠수부 2명과 장비가 동원됐으며 각낙판의 제거로 사수위 아래 715만톤의 농업용수를 확보, 삽교호 몽리구역인 1만8천여㏊의 농경지에 3~4일간씩 보충급수가 가능해 졌다.

지난 7일부터 공업용수로 쓰이는 아산호 물이 삽교호로 공급됐으나 1일 10만톤 공급량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가뭄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자 고심끝에 이같은 비상 대책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지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검토를 해본결과 각낙판을 일단 제거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실행에 들어갔다”며 “이번주부터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농경지에 보충 급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기반공사는 농민들이 논에서 물을 빼내는 낙수시기가 곧 다가오는데다 이번 비상대책으로 용수가 확보돼 장마철 이전까지는 물공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오장섭 건교부 장관이 가뭄 현장 시찰차 삽교호를 방문,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을 관계기관장들과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오장관은 아산호에서 삽교호로 연결되는 관로확장사업 검토를 수자원공사측에 지시하고 준설 사업예산의 조기집행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광회 농업기반공사 충남지사장은 준설사업에 따른 지방비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국고 지원비율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고 당진지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