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꽈리고추 등 소득작목 도입에 앞장
폭설피해 시련 딛고 재기
정미면 수당리에서 시설 농사를 짓는 정순호·유명옥씨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새농민상은 농협중앙회가 매월 자립, 과학, 협동이라는 새농민 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전국의 농민 조합원 20쌍을 선정, 시상하는 상으로 올들어 당진에서는 합덕 박수현씨 부부에 이어 두번째다.
정순호씨 부부는 준산간지역으로 경지면적이 적은 수당리에서 지난 81년도부터 영농에 종사하면서 꽈리고추를 지역소득 작목으로 도입하는데 앞장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씨는 지난 94년 사설 공원묘지가 수려한 고향의 명산에 들어설 계획에 있자 주민의 대변자로 나서 2년간 생업을 전폐하다시피 한 채 묘지개발 반대운동을 벌여 이 개발을 취소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묘지업자와 주민간 대립과정에서 주민들이 농사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이르러 농지가 황폐화 되자 마을에 활력과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자 96년 시설 하우스 단지화에 앞장서 13억원의 농촌 구조개선사업을 유치해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시키기도 했다. 정씨는 법인 대표와 작목반장을 겸임하며 신기술 도입을 위한 영농교육과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는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작목반 지도에 헌신해왔다.
그러나 지난 겨울 때아닌 폭설로 공들여 가꿔온 시설하우스가 무너져 내리는 시련을 겪기도 한 정씨는 폭설피해 복구비의 현실화를 위해 수차례 농림부 국회 등을 방문하는 등 작목반원들의 대표로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정씨의 이번 수상은 정씨 스스로도 시련을 딛고 재기의 의지를 다지는 과정에서 수상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다고 주위에서는 말하고 있다.
한편 정씨부부에게는 부상으로 컴퓨터 1대와 해외연수 특전, 1억원이내의 무보증 농업경영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