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은 당진에서 하지만, 당진에 살지 않는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 중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대국민 빅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만18~59세까지 당진지역 국민연금 가입 근로자는 3만96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 기준)
이를 지역 거주자와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한 결과, 60%에 해당하는 2만3840명은 당진에 살고 있으나, 나머지 40%에 달하는 1만5835명은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당진에서는 일만 하고 있다. 이들은 일자리로 인해 당진을 찾았으나,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거주할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해 주중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생활하거나, 통근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타 지역 거주자 1만5835명 중 서울 거주자가 13%(205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 7.6%(1197명) △아산 7.1%(1128명) △서산 6.6%(1043명) △천안 5.4%(850명) △평택 5.1%(815명) 거주자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타 지역 거주자 중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소지를 당진에 두고 있지 않은 당진 근로자 1만5835명 중 남성은 81.9%, 여성은 18.1%를 차지했다. 업종은 제조업이 48.5%로 가장 높았으며, 건설업(21.5%), 도·소매업(6.6%), 전문과학 및 기술업계(5.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0.2%)와 20대(12.2%)는 비교적 많지 않으나, △30대(23.9%) △40대(30.4%) △50대(33.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이를 키우는 나이대의 사람들이 자녀 교육 등의 문제로 타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타 지역 거주자 추세를 분석해보면, 해마다 타 지역 거주자가 증가해 2018년(1만3634명)에 비하면 올해(1만5835명) 16%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을 당진시 또한 심각하게 진단하고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인구 잡기에 나설 방침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최근 진행된 당진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같은 실태를 두 차례나 언급하며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타 지역에 거주하며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가 소비하는 돈을 추산했을 때 연간 약 5000억 원에 달한다”며 “앞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