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면 석포리에 사는 이계선(74세) 할머니 집에 경사가 났다.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아 할머니집 텃밭에 어른 몸통만한 초대형 울트라(?) 호박이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 것. 그것도 한개가 아닌 무려 3개다.
잡초가 무성해 들어가 보지도 않았던 텃밭에서 할머니는 지난 30일 칠십평생 처음본다는 초대형 사이즈의 호박 3개가 나란히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하두 기가막혀 한놈을 만져보다 꼭지가 떨어져 부렀어. 간신히 뒹굴려서 지게에 실어 날렀는디, 어찌나 무겁든지, 내가 25㎏까지는 거뜬히 들거든?”
그래서 호박 무게가 30㎏이 넘을 거라는게 할머니의 추측이다. 크기를 재보니 길이는 70㎝ 몸통둘레는 1m가 조금 넘는다.
7년전 외동딸을 시집보낸 뒤 혼자서 텃밭에 채소를 가꿔 장에 내다 팔며 소일하고 있다는 할머니는 이 호박을 어떻게 해야할지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
무거워서 장에 갖고 나갈수도 없고, 호박을 사러 다니는 약재상들도 집이 외진데 있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래도 복이 굴러 들어온 것 같아 기분은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명자 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