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한시] 驚蟄萬物蘇生 (경칩에 만물이 소생하다)

雪消春信自西東(설소춘신자서동)

눈 녹고 봄소식이 동서로부터 오니

萬物蘇生習習風(만물소생습습풍)

만물이 소생하는 봄바람이 솔솔 분다.

柳眼新抽甘雨後(유안신추감우후)

버들눈은 비온 뒤에 새로 나오고

梅香早發紫嵐中(매향조발자람중)

매화 향기 자람 중에 일찍 발한다.

池塘淺水銀鱗浡(지당천수은린발)

연못의 얕은 물엔 은린이 활발하고

原野高空繡羽豊(원야고공수우풍)

원야의 고공에는 수우가 풍성하다.

槿域氤氳驚蟄節(근역인온경칩절)

근역의 따뜻한 경칩 절기에

民安國泰是元功(민안국태시원공)

국태민인이 으뜸의 공이로다.

習習(습습) : 봄바람이 솔솔 부눈 모양

紫嵐(자람) : 저녁나절 멀리 보이는 산에 떠오르는 자주색 푸르스름한 흐릿한 기운

銀鱗(은린) : 은색의 비늘 즉, 활기찬 물고기

繡羽(수우) : 깃털이 아름다우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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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으로 인하여 이번 호를 끝으로 한시의 연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부터 당진시대 애독자 여러분과 인연을 맺어 서투른 한시로 소통할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따뜻한 격려의 말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미흡한 한시를 발표할 지면을 할애해 주신 당진시대신문 편집진과 담당 기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