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볏짚 태우며 오후까지 농성 벌여
농민들의 분노는 결국 쌀값보장과 농협개혁이라는 목표로 모아졌다.
9월26일 농민들은 아침부터 우강면과 신평면, 당진읍을 경유하며 농기계시위를 벌인 후 석문농협 앞에서 벼를 태우며 연좌시위를 벌였다. 여기에는 당진군농민회와 당진군농업경영인회, 영농법인연합회, 쌀전업농회 등에서 농민 100여명이 참가했다.
시위대가 석문농협을 시위장소로 택한 것은 “최근 제기된 과 관련, 석문농협의 구명회 조합장이 12개 농협조합장협의회의 회장을 맡고있기 때문”이라고 시위를 이끈 이종현 농민회장은 말했다.
시위농민들은 “조합장은 정부의 시녀가 아니라 농민의 심부름꾼이다” “농민값이 쌀값이다 쌀값을 보장하라” “조합장이 앞장서서 쌀값을 보장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오후부터는 농민대표들이 조합장실에 있던 구명회 조합장 등 조합장들과 ‘수매가 담합철회와 쌀값 1,400원선 보장’을 요구하는 협상에 들어갔다.
네시간이 넘게 조합장들과 밀고당기는 협상을 벌인 끝에 농민들은 세가지 약속이 담긴 서명문에 조합장들로부터 서명을 받은 후 오후 네시경 자진 해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