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야흐로 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언제 겨울이었냐는 듯이 따스한 온기를 품은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찾아왔다. 이미 남부지역에서는 꽃봉오리를 틔웠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봄꽃 소식이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빨라졌다.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1~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측된다.
개나리의 경우 당진은 오는 25일에서 28일 사이에 개화가 시작될 것으로 웨더아이를 통해 알 수 있으나, 실제로 지난 23일부터 개화를 시작해 예측된 시점보다 1~2일이 개화 시점이 앞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당진의 진달래는 오는 26일에서 31일 사이에, 벚꽃은 4월 첫 주인 5일부터 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당진천의 벚꽃은 4월 10일 전후로 만개했다. <본지 1401호 ‘당진천 벚꽃길에서 만난 사람들’ 등 당진시대 기사 참조>
당진·순성 벚꽃길
당진천의 벚나무가 해를 거듭하며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당진의 걷기 좋은 길’하면 대표적으로 당진천 벚꽃길이 꼽힌다. 당진천따라 걷는 맛이 있어 사시사철 당진사람들에게 휴식의 장소가 되는데, 봄이 되면 장관을 이뤄 꼭 가봐야 할 곳 중의 하나다.
대덕동 어름수변공원에서 시작해 순성면 성북리까지 이어지는 당진천 벚꽃길에는 4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2000년 무렵부터 식재된 이 벚나무는 20년이 지나며 큰 나무로 성장해 이제는 꽤 무성하게 벚꽃을 피운다.
벚꽃을 따라 드라이브 하는 것도 좋지만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흩날리는 꽃잎을 맞으며 걸어보는 것도 좋다. 또는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하거나 벚나무가 보이는 카페에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어떨까. 한편 오는 15일과 16일 순성매화벚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을 즐기며 봄을 만나보자.
면천 골정지
면천 골정지는 조선시대 실학자인 박지원이 면천 군수로 있을 당시에 만들어진 곳이다. 연못 위에 인공섬이 있고, 그곳에 건곤일초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봄이 되면 골정지를 둘러 핀 벚나무의 꽃이 활짝 핀다. 면천 골정지 벚꽃의 특징은 벚나무가 높지 않고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는 것이다. 덕분에 만개했을 때는 마치 벚꽃 터널을 걷는 느낌까지 든다. 면천에는 골정지 외에도 미술관과 책방, 잡화점, 카페 등이 있다. 천천히 시간을 내어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구절산 둘레길
몽산에서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구간도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오른다. 길 따라 옆으로 핀 벚꽃이 꽤 길게 이어져 있다. 구절산 등산로는 차로도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길이 협소하고 오르막이 있어 초심자에게는 운전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산길이 가파르지 않기에 걷는 것도 괜찮다. 가방에 김밥과 음료 하나 들고 흐드러진 벚꽃을 보며 걷다 중간 쉼터에서 도시락 먹는 것도 추천한다.
신성대 벚꽃길
신성대학교 벚꽃길은 신성대학교가 지난 1995년 개교하며 식재해 벚나무가 큰 것이 특징이다. 길은 약 2km에 이르며, 천천히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걸어도 괜찮다. 신성대 벚꽃길은 내포문화숲길과도 연결돼 있어 봄맞이 걷기 코스로도 추천한다.
송악읍 반촌리 국수봉
롯데캐슬 아파트 뒤에 있는 국수봉은 도심 한 가운데 있어 접근성이 좋다. 국수봉은 높지가 않고 오르는 길이 가파르지 않아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국수봉에 오르면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가 반긴다. 간단한 간식을 챙겨 이곳에서 봄을 맞이해 볼 수 있다.
아미미술관
주말이면 전국의 관광객들로 붐비는 아미미술관은 사시사철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그중 미술관을 배경으로 벚꽃과 각종 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작품 관람과 함께 꽃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가족, 연인이 많이 찾는 아그로랜드 태신목장도 봄이 되면 제 옷을 갈아입은 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벚나무길과 메타세콰이어길, 야생화정원, 청보리밭 등 여러 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그로랜드는 목장이 있기에 관련한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남산공원
당진을 아는 사람이라면 당진천 벚꽃길보다 남산공원의 벚꽃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 남산공원의 벚꽃은 진분홍빛의 겹벚꽃으로, 보통의 벚꽃보다 더 탐스럽다. 겹벚꽃은 개화 시기가 늦기에 보통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 개화한다. 양쪽 길에 심어진 겹벚꽃이 흐드러지는 남산공원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다.
정미면 은봉산
정미면 수당리에도 은봉산 임도를 따라 벚꽃이 핀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고 벚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줘 걷기 어렵지 않다. 정미면 은봉산의 벚꽃이 아름다워 이곳에서 매년 벚꽃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소 길이 길기에 은봉산으로 벚꽃 구경을 갈 때는 물 한 통씩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원당동에 있는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특히 좋다. 5월이면 농심테마파크에 철쭉이 불긋하게 피어 오른다. 온실에는 여러 식물과 꽃이 있어 잠시 둘러보기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