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도심 속 호 수공원 후보지 세 곳이 발표되자마 자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 호수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현 실성이 없다는 의견이 맞붙는 것을 비롯해 세 후보지에 대한 논의가 계 속해 이어지고 있다 .
지난달 28 일 당진시가 도심 속 당 진호수공원 대상지 발표와 함께 시 민 의견을 수렴할 공청회를 개최했 다 . 공청회에서 공개된 도심 속 호수 공원 후보지는 △ 1 안 : 우두동 ( 우두 교와 당진하수종말처리장 사이 ) △ 2 안 : 대덕동 ( 호반써밋 건너편 당진 천 일대 농림지역 ) △ 3 안 : 수청동 ( 장춘닭개장 뒤편 농림지역 ) 총 세 곳이다 .
1 안은 당진 2 지구 주변으로 , 북쪽 개발로 균형 발전의 가능성이 있으 며 , 2 안은 수청 2 지구 주변으로서 당 진천 벚꽃길과 연계할 수 있다 . 3 안 은 서해로 북측 주변으로 , 수청 1 지 구와 원당동 권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이 세 가지 안이 발표되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 롯해 오프라인 공간에서 후보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온라인 설문조사가 메신 저 카카오톡을 통해 활발하게 오가 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
당진을 기반으로 약 9 만 2000 명 이 가입돼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 이버 ‘ 당진부동산카페 ’ 에서는 호수 공원과 관련된 글이 공청회 이후 약 30 건이 올라왔다 .
게시물 중에서도 의견이 분분하 게 갈렸다 . 일부 의견에서는 호수공 원을 조성하는 데 있어 막대한 예산 이 소요될 것을 우려도 따랐다 . 한 글쓴이는 “ 서해대교 옆에 간척부지 도 돈 없다고 포기해서 가스공사가 지분 가져가는 상황 ” 이라며 “ 아파트 는 곳곳에 지어 놓고 각 지역에 공 원도 없는 수준에 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호수 공원이 우선순위가 맞 냐 ” 고 지적했다 . 댓글 일부에서도 게 시물에 공감하는 글이 남겨졌다 .
하지만 대부분 호수공원에 찬성 하며 부지 선정을 두고 의견을 피력 하는 글이 올라왔다 . 공청회와 함께 올라온 게시물 ‘ 도심속 호수공원 조 성을 위한 후보지 선정 의견수렴 ( 설 문 )’ 게시물 댓글이 300 여 개가 달리 며 여러 의견이 모아졌다 .
댓글에서는 당진 2·3 지구 및 현재 상권이 형성된 우두동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1 안을 꼽았다 . 하 지만 1 안의 경우 당진 2·3 지구의 개 발 상황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 고 현 시점에서는 도심지와 동떨어 져 있다는 반대 의견도 많았다 .
2 안의 경우 당진천과 연계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으로 의견이 따랐 다 . 하지만 반대로 이미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는 점이 이유로 꼽히면서 , 도심지 곳곳에 공원이 조성돼야 한 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
3 안은 시곡동 및 송악읍 기지시 리와 이어질 수 있는 도시 확장성을 두고 찬성 의견이 많았다 . 하지만 그 일대를 지나는 32 번 국도 정체가 심 각한 상황에서 호수공원이 들어서 면 더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잇 따랐다 .
이외에도 합덕제 등 이미 조성된 공원에 예산을 투입해 개발해야 한 다는 의견과 공원 외에 의료 등 시 급하게 필요한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양했다 . 당진시는 설문조사와 지역 여론 , 토론회 등에 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오는 6 월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
“ 시민 누릴 공간 필요해 ”
한편 부동산 업계에서는 찬성하 는 입장을 보였다 .
공인중개사 출신의 전영옥 시의 원은 “ 당진은 대도시개발사업이 그 동안 이뤄지지 않아 규모가 있는 공 원 시설이나 문화 , 편의 시설이 부족 하다 ” 며 “ 현재 대규모의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시민들이 도심으로 모이 고 있지만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매 우 부족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 시민 들이 휴식을 취한 공간이 필요하다 ” 며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박원종 당진시공인중개사협회장 은 “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것만이 아 닌 그 이후에 어떻게 상권을 형성 해 나갈 것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 며 “ 서산의 삼길포는 숙박과 상업 시설이 잘 돼 있어 시민들이 모이지 만 , 반면에 그렇지 않은 당진의 도비 도는 한산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 호 수공원이 생긴다면 그 주변에 갈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해야 한다 ” 며 “ 도심과 연계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호수공원과 잘 연계돼 구축됐으면 한다 ” 고 전했다 .
“ 바다 끼고 있는 당진에 왜 ?”
한편 호수공원 후보지를 발표하 기에 앞서 조성에 대한 찬반이 충분 히 논의되지 않았다는 시민단체의 의견도 제기됐다 . 또한 새로운 호수 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기존에 있 는 공원 등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 리도 제기됐다 . 실제로 공청회가 열 린 날 고대면민과 일부 당진시민은 슬항 1·2 리와 용두리 법정 생태 연 못을 조성해야 한다는 시위가 공청 회가 열린 당진시청 앞에서 벌어지 기도 했다 .
김학로 소들섬송전탑건설반대 시 민대책위원회는 “ 이미 호수공원 조 성을 기정사실화 해서 후보지를 공 청회에 발표했다 ” 며 “ 공청회 당시 스스로 부동산업자라고 말하며 입 장을 밝히는 등을 보면 이미 호수공 원은 투기꾼이 장이 됐다 ” 고 말했다 . 덧붙여 “ 오히려 현재 연간 수 백 만 명이 찾는 삽교호 공원에 투자를 하 는 것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고 말했다 . 덧붙여 향후 호수공원 수원 확보와 유지 · 관리비에 대한 우 려를 표했다 .
이광묵 ( 사 ) 환경참여연대 회장은 “ 당진시가 3 가지 호수공원지를 발표 한 것은 시민 갈등을 조정한 것 ” 이 라며 “ 후보지가 선정되고도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이 일어날 것 ” 이라고 목 소리를 높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