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의원 질문도 핵심에서 벗어나
특정업체에 대한 수의계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당진 제3교 건설 건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등장했다.
이리저리 얽힌 지역사회의 이해관계 때문인지 당진 제3교 수의계약 건은 그동안의 갖은 잡음과 당진참여연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느 의원도 선뜻 나서서 질문하려고 하지 않았다. 해당 부서인 재무과에 대한 감사에서도 당진3교 수의계약건에 대해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급기야는 방청석에서 지켜보던 조상연 당진 참여연대 사무국장이 휴식시간을 이용,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이에 대한 질문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의원들마다 서로 미루기를 몇 차례. 결국 이기흥 의원에게 질문의 기회가 돌아갔다.
그러나 이 의원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질문내용은 문제의 핵심을 꿰뚫지는 못했다.
이 의원은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서 2천만원 이하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단종의 경우 1억원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간에 17억원에 이르는 당진3교 수의계약 건은 수의계약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에 대해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2천만원의 수의계약도 못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막대한 금액의 수의계약이 이뤄진데 대해 염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항간의 의혹이 불식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손인옥 재무과장은 민감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는지 이례적으로 “재무과에 온 지 얼마 되지않아 업무를 다 파악하지 못했다”며 홍사홍 경리담당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홍 계장은 “당진3교 수해복구 당시 당진천 수해복구 공사와 연계, 장래 하자책임이 곤란해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당진3교 수해복구공사는 이윤이 10%이며 이를 합덕 체비지 매입에 사용하기로 한 만큼 큰 혜택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의장을 잔뜩 긴장시켰던 당진3교 수의계약 건은 시민단체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용두사미격으로 흐지부지 끝나 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