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축협 사료공장 이전과 관련해 당진축협 측에서 축협의 입장을 전달해 왔다.

당진시대 10월 21일자 제981호에 실린 ‘손 안대고 코 푸는 당진축협?’ 기사에 대해 당진축협 측은 “손 안대고 코 풀려는 것은 오히려 당진시”라며 “지난 2010년 이철환 시장이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축협사료공장을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추진해 온 것”이라고 반발했다.

당진축협 김기돈 송악지점장은 “소음이나 악취 등이 법적 기준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축협이 굳이 이전해야 할 이유는 없다”며 “다만 지역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고, 이 시장이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면, 합당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이전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료공장 이전은 이 시장의 공약이기 때문에 당진시의 행정적·재정적 지원 없이 당진축협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이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축협 측은 “사료공장을 축협의 예산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손 안대고 코푸는 것은 사료공장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철환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는 “사료공장 이전은 공약사항이 아니다”라며 “시장 공약이행 목록에 포함돼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래전략사업단 전략사업과 김의재 전략지원팀장은 “공약이 아니라 지역주민 요구에 의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현재로서 축협에 직접적으로 이전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기사에서 ‘1958년에 설립된 당진축협은 올해로 55년 된 매우 노후한 시설’이라는 표현에 대해 “당진축협이 1958년에 설립된 것은 맞지만 현재 사료공장은 1991년에 지어진 것으로, 매년 수 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설비를 보완하고 있다”며 “현재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는 시설로 HACCP인증까지 받은 사료생산 설비”라고 말했다.

당진축협과 당진시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축협 사료공장의 이전을 원치 않는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축협 사료공장을 이용하고 있다는 한 축산업자는 “당진축협 사료공장이 마치 있어서는 안 될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축산업자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부지가 시청과 가깝고 당진지역 어느 곳에서든 접근성이 좋아 이전을 원치 않는 조합원도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사료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일부 주민들이 사료공장 이전에 따라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사료공장 이전으로 이익을 얻는 것은 결국 부동산을 가진 해당지역의 일부주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