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학생수영장이 올해 하반기 개장을 앞둔 가운데, 인근 아파트와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공휴일이나 주말에 아파트 입주민에게 주차장을 부분 개장하는 이야기가 오갔으나, 수영장 개장을 앞두고 논의가 진척되지 않아 아파트 입주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당진교육지원청 측에서는 개장 후 우선으로 학생수영장을 목적에 맞게 학생 위주로 운영하고 향후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채운동에 건립되는 당진학생수영장은 연면적 1313평(4341㎡)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이며, 옥상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주차대수는 총 74대이며, 이중 일반 주차 면수는 47곳이다. 수영장 내부는 50m 레인 8개와 유아를 위한 2개의 레인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22년부터 공사를 착공했으며, 당초 올해 초에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사업이 다소 지연되면서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 측 “약속한 대로 지켜지지 않아”
한편, 당진학생수영장 바로 옆에 약 350세대의 당진채운코아루 1차 아파트가 자리해 있다. 아파트 측에 따르면, 현재 당진교육지원청 청사 내 주차장이 야간과 주말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수영장 내 주차장도 일부분 개방해 달라는 약속이 오갔다는 것이다.
현 아파트 관리소장은 “전 아파트 관리소장과 공사를 맡고 있는 현장 소장과 약속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2년 동안 공사 과정에서 분진과 소음으로 인해 일부 동의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사 현장과 지도로 직선상 약 50m도 차이나지 않는 곳에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가장 가까운 동에 입주한 한 입주자는 “이른 시간부터 계속되는 소음으로 인해 생활이 힘들었다”며 “공사 중에 나오는 분진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학생들이 이용할 곳인데다가, 향후 시민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완공까지 버텼으나 주차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불만이 제기됐다. 아파트 대표 측은 “아파트 전체 주민이 아닌 가까운 동이라도 저녁과 공휴일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 “개장 하기 전 결정 어려워”
한편, 당진교육지원청에서는 현 상황에서는 주차장 개방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송하종 당진교육장은 “일단은 생존수영과 엘리트 체육 위주로 수영장을 운영하면서 사용 실태를 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수영장 개장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차장 개방 여부를 얘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현장 소장이 아파트 측과 약속했다고 말하는데, 현장 소장은 우리에게 계약 후 공사를 맡는 입장으로 주차장 여부에 대해서 결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장 소장 측은 “그런 약속한 적이 없다”며 “내가 약속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