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범 서예가는 반세기 동안 서예를 해도, 눈 감는 그날까지 공부해야 한단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리지 않고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미술협회 초대작가로 인준 받았다.
이 작가가 붓글씨를 배우게 된 계기는 미술교사로 교편을 잡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작가는 “당시에는 문서를 컴퓨터로 작성하는 것이 아닌 직접 손으로 썼다”면서 “선배교사들이 내가 글씨를 잘 쓴다면서 문서 작성을 자주 부탁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을 쓰다 보니 전문적으로 서예를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서울에서 죽봉 황성연 서예가, 천안의 취묵헌 인영선 서예가에게 서예를 사사받았다”고 전했다. 반세기 동안 손에 붓을 쥐었지만 여전히 이 작가는 배움을 놓지 않고 있다. 근래에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합정서예에서 다민 김응숙 서예가에게 지도를 받는다고. 이 작가는 “서예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 “자신의 서예에 만족해하며 눈 감는 서예가가 있을까, 추사 선생도 자신의 실력에 만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단한 노력과 배움은 그를 성장케 한다. 대한민국 안중근 의사 서예대전 5체상, 대한민국 금파 서예술대전 5체상, 대한민국 서예술인대전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안중근 의사 서예협회 추천작가·초대작가, 대한민국서예술인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금파서예술대전 초대작가 등으로도 활동해왔다.

지난해 이 작가는 제4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미술협회 초대작가로 인준 받았다. 그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초대작가 전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작가는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그만큼 공부를 열심히 해 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예를 지도만 하는 것보다 대회에도 출전하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작가는 장철석 화가에게 소묘를 배우면서 유화까지 접했고, 유화를 그리는 지역예술인의 동아리인 터치바이터치 초대회장을 역임키도 했다.

“서예 통해 문화 수준 높아지길”
한편 이 작가는 배움과 함께 놓치지 않는 것이 후학 양성이다. 그는 매주 수요일마다 합덕읍주민자치센터 서예부 강사로 성인들에게 서예를 지도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친다. 이 작가를 거쳐 간 제자들만 해도 수백 명에 이른다. 서예로 대학진학을 한 제자도 3명이나 있다고.
초등학교에서부터 가르쳐 중학교로 진학한 학생들도 이 작가에게 서예를 계속 지도받고 있다. 현재 이들은 세계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코자 준비하고 있다.
이 작가는 “전직 교사인 만큼 서예 분야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다”면서 “지역에는 서예작가가 비교적 적기에, 나중에 일을 퇴직하면 지역에서 서예로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후학을 키워내고 싶어요. 한편 당진의 북부나 다른 지역보다 남부지역은 문화행사들이 비교적 적어요. 사람이 생활하면 문화예술은 삶의 질을 높여주며, 사람이 좀더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만들죠. 그런 만큼 서예를 통해 남부지역의 문화적 수준이 더 높아지기를 바랍니다.”
>> 이상범 작가는
- 1941년 합덕읍 대합덕리 출생
- 신촌초, 합덕중, 합덕농고 졸업
- 터치바이터치 초대회장
- 현 합덕읍주민자치센터 서예부 강사, 초등학교 방과후 서예 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