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참여연대 “강력히 대응하겠다”
당진군의회가 2002년도 당진군 예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낭비성 및 선심성 예산으로 지적된 예산항목에 대해 당진군 이 상정한 원안대로 가결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2월24일 열린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군의회는 당진군이 요구한 당초 예산안 중 국외여비와 비위생매립장 정비, 안향정 납골안치단 등 7개 항목에서 모두 4억5천560만원을 삭감했다.
이날 삭감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무원 국외여비 3천만원 중 1천만원 △공설운동장 정비 소금구입 60만원 △치과약품 및 소모품 구입 3천360만원 △당진·합덕 비위생매립장 정비 81억8천648만9천원 중 3억3천590만원 △안향정 납골안치단 5천5백만원 △영농도우미 교육참석자 급식 50만원 △보행자 잔여시간 표시기 2천만원 등이다.
그러나 당진참여연대가 지난 20일 군의회를 방문하고 삭감을 요구한 콘도회원권 구입과 임의단체 보조, 군보제작, 당진발전토론회 등 9가지 항목은 당진군의 원안대로 가결됐다. 또한 매년 낭비성 예산으로 지적됐던 바르게살기협의회와 충남정신발양추진협의회 등의 예산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군의회의 예산확정 내용이 전해지자 당진 참여연대의 조상연 사무국장은 “삭감을 요구한 9가지 중 단 한가지도 반영되지 않은 것은 결국 자치단체장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벌였다는 것밖에 안된다”고 비난했다.
예산안 심의에 참여했던 한 의원도 “콘도회원권 구입과 각종 관변단체 지원, 당진발전토론회 등은 낭비성 예산이 분명함에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원안대로 가결할 것을 주장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당진참여연대는 군의회의 이번 예산확정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대응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