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 작가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다원갤러리서 제3회 개인전인 ‘색·색전’을 개최했다.
김정미 작가가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다원갤러리서 제3회 개인전인 ‘색·색전’을 개최했다.

“아직은 제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여러 재료를 사용해보고 싶고 기법도 다르게 해서 그려보고 싶어요. 그림을 그리는 지금이 너무 좋아요.”

김정미 작가가 제3회 개인전인 ‘색·색전’을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다원갤러리에서 개최했다.

한자 ‘색(色)’은 빛과 색채를 비롯해 색정과 여색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 뜻을 김정미 작가의 작품에서 찾아보는 것도 이번 전시의 포인트 중 하나다. 이번 전시에는 말 그대로 색(色)과 색(色)이 들어 있다. 색깔이 주제가 된 작품에서 미니어처처럼 아주 작은 사람의 모습을 찾는 재미가 있다.

또한 각각 작품마다 색을 다룬 방법도 다르다. 물방울처럼 색을 올린 작품부터 캔버스 끝에서 끝으로 줄을 이어 색을 올린 작품도 있다. 이 그림 하나하나를 완성하기까지 김 작가는 수십 번의 도전이 있었다. 그는 “색 표현과 함께 입체감을 줘 더 색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작품 속 죽의 색이 바탕색과 미묘하게 달라 입체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일부러 이번 전시에는 작품에 작가 노트를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그대로 느끼고, 해석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포항 출신으로, 당진에 오기까지 포항에서 거주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술을 좋아해 꿈도 꿨지만, 현실 앞에서 차선책이었던 디자인을 택했다. 디자인학과를 졸업해 디자인과 관련한 일도 했지만 늘 순수 미술을 갈망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당진을 찾게 된 것은 남편의 직장 이동 때문이었다. 2012년 12월 4일, 당진에 온 첫날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그는 “그때 갓난쟁이 아기 데리고 당진을 처음 왔는데, 막막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당진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당진에서 자리를 잡아 가면서 시작한 것이 미술이었다. 이상옥 작가를 만나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현재 미추회와 구상작가회, 창조미술협회, 충남아트21 등에 속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교원자격증이 있어 아이들을 가르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내 그림이 너무 하고 싶다”며 “그동안 못해본 것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반스케치와 수채화도 하고, 요즘에는 아크릴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제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완성해서 전시회에 걸었어요. 평소에 제 작품을 봤던 분들도 이번 전시를 보고 새롭다는 말도 하셨어요. 저 역시 이번에 그림을 전시하면서 다른 때보다 만족감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작품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